멀리 바라보면서 걸읍시다

멀리 바라보면서 걸읍시다

 

 미국의 유명한 연설가 하르세 윌슨이 텍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일입니다.

 

그는 친구 두 명과 함께 폐쇄된 철길에서 놀다가 누가 철로 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가장 멀리까지 가는지 시합하기로 했습니다.

하르세는 유난히 뚱뚱한 자크와 마른 체격의 필립을 번갈아 보며 생각했습니다.‘

자크는 뚱뚱하니까 분명 몇 발자국도 못 가서 떨어지고 말거야.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필립이 문제인데...

 

어떻게 하면 필립을 이길 수 있을까?’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하르세와 필립은 몇 걸음도 못 가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뚱뚱한 자크는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계속 철로 위를 걸었습니다.

 

놀란 하르세가 자크에게 달려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잘 모르겠어. 난 너희들이 발 밑만 보고 걸을 때 그저 먼 곳을 바라보며 걸었을 뿐이야.”

 

 뚱뚱한 자크는 자신의 발 밑이 아닌 철로 위의 먼 지점을 목표로 잡고 목표점만을 향해 걸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에 다다르면 더 먼 곳에 새로운 목표를 정하면서 걸었기 때문에 철로 위를 떨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하르세 윌슨은 훗날 어른이 돼 강연을 할 때면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나는 나무를 보며 걸었지요.

반면 내 친구들은 숲을 보며 걸었습니다.

거기에서 이미 승부는 결판이 났던 겁니다.”

 

발밑만 보면서 걸으면 얼마 못가서 중심을 잃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목표를 정해 바라보면서 걸으면 끝내는 목적을 이루어 승리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