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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용서

Johnangel 2024. 8. 26. 16:52

위대한 용서                          

 

일가족을 죽게 한 전투기 조종사를 용서한 윤동윤씨에게 감동” 이라는 제하의 글이 미국 일간지에 실렸습니다.

이 글을 읽은 많은 미국인들은 깊은 슬픔 속에 위대한 용서를 한 윤동윤씨에게 위로와 존경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008년 12원 8일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인 일가족에 대한 영결식이 13일 현지에서 엄수됐습니다.

샌디에이고 남쪽 출라비스타 글렌애비 공원묘지에서 오후 1시쯤 열린 영결식에는 부인과 두 딸, 장모를 한꺼번에 잃은 윤동윤(37)씨 등 유가족과 윤씨 가족이 다니던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 교인들,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영결식은 한인연합감리교회 신영각 담임목사 주재로 장례 예배와 하관, 매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윤씨의 두 딸은 어머니와 함께 한 관에 묻혔습니다.

 

앞서 윤씨는 사고 하루 뒤인 9일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을 만나 “(사고를 낸) 전투기 조종사를 원망하지 않으며 그를 용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제는 너무 떨려서 기자들을 만나기 힘들었다”며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윤씨는 슬픔을 이겨내느라 중간중간 침묵의 시간을 가지면서 말을 이었다.

 

그는 “조종사가 고통당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며 “그는 미국의 보물이다. 그를 탓하지 않고 그에 대해 격한 감정도 없다. 그는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견에는 NBC·CNN·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 취재진이 대거 몰렸습니다.

윤씨가 조종사에 대한 감정을 전하자, 기자들도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위대한 용서’를 실천한 윤씨의 감동적인 회견 후 한인과 미국인들로부터 위로와 성금이 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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