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이야기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찬송가 유래 이야기

Johnangel 2015. 12. 11. 13:05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찬송가 유래 이야기

이 찬송「하나님의 사랑」'The Love of God' 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된 것은, 생명의말씀사에서 발행한《청년 찬송가, 1959》66장이 처음인데, 지금 가사는《새찬송가, 1962》91장에 실리면서 수정한 것이다.


미국의 프레데릭 레만(F. M. Lehman, 1868-1953) 목사가 1917년에 캘리포니아의 파사데나(Pasadena)에서 작사, 작곡하였다.
이 노래는, 독일 봄스(Worms)에 있는 유대인 회당의 찬양대 지휘자, 마이르 벤 이사크 느호라이(Meir Ben Isaac Nehorai)가 아랍어로 1050년에 쓴 유대교 찬양시「하다무트(서곡)」'Haddamut(Prelude)' 에서 번안한 것인데, 18개 국어 이상으로 번역되었고, 레만 목사는 이 시 중의 일부를 개작한 것이다.

 
「하다무트」'Haddamut' 는 히브리 명절 칠칠절(샤부오트, Shavuot) 첫날에, 십계명을 읽기 직전에 부르는 찬송으로서, 십계명의 서곡에 해당된다.

이 찬송의 주제는 창조주의 능력의 놀라움과, 기다리는 새세계의 광채,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의 찬란함을 노래하는 것이다.

이 시는 난해한 아랍문학으로 씌어있어 그 함축된 뜻을 영어로 번역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 뜻은 대강 이렇게 번역된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하늘 전체를 양피지로 삼고, 땅위의 모든 초목을 펜으로 삼아, 온 세상의 물을 다 잉크로 하여, 온 인류가 필기사가 되어 죽을 때까지 써도 다 쓸 수 없다.”


작사자 레만 목사는, 1948년에 낸 그의 저서 “「하나님의 사랑」의 뒷이야기”(History of the Song, The Love of God)에서 이렇게 썼다.


“1917년 어느 날, 나는 일하다가 잠깐의 짬을 내어 아내가 준 도시락을 쌌던 신문을 펼쳐 들었다.

거기 가가 막히게 좋은 히브리 시가 있었다.

나는 레몬상자에 걸터앉아 벽에 기대어, 몽당연필로 첫째 연과 둘째 연과 후렴을 작사하고, 셋째 연은 히브리 시를 운을 맞춰 고친 것이「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방은 정신병원 병동으로서 환자가 죽어 나간 방이었다.”

 
후에 이 찬송은,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순복음전도대회에서, 6·25때 맹인이 되었지만 미국에 입양하여 저명한 성악가가 되어 빌리그램 전도단에서 찬양 사역자로 섬긴 한국인 여성 킴 윅스(Kim Wicks)가 불러 더욱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