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이야기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찬송가 314징) 찬송가 유래 이야기

Johnangel 2023. 6. 7. 22:33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찬송가 314징) 찬송가 유래 이야기

 

엘리자베스 프렌티스(Elizabeth Payson Prentiss)는 많은 작품을 남긴 19세기 여류 시인이다. 에드워드 페이슨 목사의 딸로 독실하고 교양 있는 환경에서 자라난 그녀는 고향인 미국 포틀랜드와 여러 도시에서 교사로서 활동했다. 
27세 때 장로교 목사인 조지 프렌티스(George L. Prentiss)와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뒀지만 연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쉴 새 없이 집필 활동을 계속했다. 그 당시 베스트셀러의 기준은 20만부가 팔리는 것이었는데, 프렌티스가 쓴 '천성을 향하여‘의 판매량은 그 기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녀의 다른 책 '가정의 꽃'(The Flower of the Family)도 거의 베스트셀러의 기준에 가까웠으며, 123편의 시를 모아놓은“신앙적인 시(Religious Poems)”또한 굉장히 많이 팔렸다.  


그녀는 두 아이를 기르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불행이 덮쳤다.

1856년 결혼한 지 11년이 되던 해였다.

뉴욕을 중심으로 번져나가던 전염병은 삽시간에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렌티스의 두 아이도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연약한 그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이었다. 
숨쉬기조차 힘든 날들이 시작됐다.

모든 희망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난 것 같았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이였던 남편은 계속해서 믿음의 말과 사랑으로 위로를 해주었다.

서서히 남편이 믿는 하나님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인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의 치욕을 받기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신 것을 다시 깨닫게 됐다.

온갖 견디기 어려운 고난을 당하시고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엘리자베스 프렌티스는 주님에 대한 원망이 크신 사랑으로 다가오는 영감을 시로 적었다.  
“오, 그리스도여, 주님을 더욱 사랑합니다.

”이 시가 바로 찬송“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이다.

이 찬송은 견딜 수 없는 슬픔을 말씀으로 극복 한 후 주님에 대한 간절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1절은“주님께 엎드려 비는 말은 오직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한다”는 고백이다.

2절은“이 전에 세상의 낙을 기뻐했지만 이제는 예수님만 기뻐하겠다”고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와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 쓴 후 프렌티스는 더 이상 생각이 떠오르질 않아 글쓰기를 멈췄다.

13년이 지난 1869년 프렌티스는 쌓여있는 종이무더기를 정리하다가 미완성으로 남겨놓은 그 시가 적힌 메모장을 발견했다.  

 

당시 뉴욕 유니온 신학교(Union Theological Seminary)의 교수였던 남편은 그 시를 마저 완성시켜보라고 아내를 격려했다.

프렌티스 부인은 아이들을 잃은 슬픔을 다시 들춰내는 것이 괴로웠지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이 주는 기쁨과는 견줄 수 없었다.

다시금 주님의 크신 사랑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그녀는 미완성으로 남겨진 3-4절을 써내려갔다.

“슬픔이 찾아와도, 절망과 고통이 밀려와도, 달콤하고 달콤한 주님 말씀이 나를 노래하게 합니다.”

그녀는 이제 더 큰 슬픔이라도 오려면 오라고 강하게 외친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찬송가 314장)

 

1.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2. 이전에 세상 낙 기뻤어도

지금 내 기쁨은 오직 예수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3. 이 세상 떠날 때 찬양하고

숨질 때 하는 말 이것일세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