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2:8~17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 2:8~17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8 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
9 내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16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17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 사이의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 번갈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난 후 이제 혼인을 약속하면서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만나기 위해 어떤 어려움 가운데도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찾아오는 솔로몬이, 창틈을 통해서 자신을 보기 위해 이리 저리 왔다 갔다하다가 찾아와서, 정식적으로 청혼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날들이 끝나고, 이제 봄의 전령사인 비둘기 소리가 들리며, 무화과 나무와 포도 나무의 풍성한 결실과 같이 결혼 생활의 풍요롭고 행복한 날들을 기약하고, 솔로몬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함부로 드러내 보이지 않는 암벽의 은신처에 사는 산비둘기와 같이 순결하고 정숙한 술람미 여인을 향해 이제는 자신을 향해 얼굴을 보이고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부탁하고,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과의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이 맺어질 중요할 때에 그 사랑을 방해할 모든 방해요소들을 제거하라고 말하면서, 이제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속하여 하나되었고 사랑하는 자가 있어야 진정한 즐거움과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하고, 밤이 되면 다른 사람이 찾아 올 수 없는 험준한 산에 거하는 자신이 솔로몬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진정 사랑하는 연인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적 관계에 놓여 있고 사랑은 아주 사소한 요인에 으해서도 무너질 수 있으므로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은 서로의 친밀한 교제를 방해하는 요인을 그로 인한 피해가 아무리 미미하다 할지라도 반드시 제거햐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가진 자는 항상 그 연인과 함께 있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 다른 욕망들을 억제하는 것처럼 주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자로서 항상 자발적으로 주님과 동행하기를 바라며 그의 말씀을 듣는 일에 즐거워하는 자가 되고 우리를 신부삼으시기 위해 우리를 위해 찾아오셔서 모든 고난을 이기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사하며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고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가 되기 위해 세상의 유혹가운데 넘어가지 않고 또 세상과 짝하지 않는 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방해하는 모든 악한 세력과 싸워 승리하여 그것들을 내 삶 가운데 몰아내고 오직 내가 주 안에, 주가 내 안에 거하시는 온전한 연합을 통해 내 삶의 이유되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