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진리 안에서 동역하는 사람 (요한3서 1:15)

Johnangel 2024. 6. 26. 18:51

진리 안에서 동역하는 사람 (요한3서 1:15)

 

여러분은 어떤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여러 대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교회건물이 그 교회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과거의 화려한 경력도 “교회건강의 보증수표”로는 부적격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쾌적한 교회건물과 교회재정의 넉넉함은, 성도들의 헌신의 잣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복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건물이나 재정능력이 “교회의 영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는 결코 아닙니다.

 

사43:4절을 보면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사람들을 주어 너를 바꾸며 백성들로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하고 했습니다.

따라서 한량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예수 피로 거듭난 우리가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고, 주님의 뜻을 따라 헌신하며 사는 성도가 될 때 “교회건강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건물과 재산”이기 이전에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사람 즉, 진리 안에서 함께 헌신하는 사람”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진리 안에서 동역하는 사람으로 쓰임 받을 수 있을까요?

 

1. 주님의 사랑과 교회공동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1절을 읽겠습니다.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나의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본문 2.5.11절을 보면 “사랑하는 자여”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요한삼서는 사도요한이 당시 초대교회의 영적지도자가 된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편지입니다.

여기서 요한은 “가이오”에게 계속하여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 받음과 사랑의 나눔” 즉 “사랑의 봉사와 실천”입니다.

편지를 쓰는 사도요한은 “가이오”라는 지역교회 지도자를 생각할 때, 거듭거듭 “사랑하는 자”라고 하면서, 자기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복음 안에서 수고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받아야 됨”을, 그 이면에 깔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음 안에서 함께 수고할 수 있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1서3:1절을 읽겠습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하나님께서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의 놀랍고도 상상을 초월한 희생적인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일꾼으로서 복음을 위해 함께 헌신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성도”가 되어야 됩니다.

    

사도요한은 요1서3:16절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는 본래 하나님의 참사랑을 모르던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아가페적인 사랑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비로소 “주님의 사랑”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사랑”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사랑은 “한시적이며, 조건적”이기 때문에 변질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영원불변하고, 무조건적이며, 항구적인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접촉된 사람만이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며, 진리의 말씀을 위하여 함께 수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1서4:9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감추어진 사랑”이 아니라 “드러나고 실천된 사랑”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경험하고 접촉한 사람만이 “주의 복음진리를 위해서 담대한 믿음의 용사”로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지 않은 사람은, 나누어줄 사랑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 받지 않은 사람은, 나눌 은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자들은, 반드시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교회공동체 안에서 사랑에 접촉된 사람”만이 복음을 위해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은 흔적이 있습니까?

교회공동체 안에서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은 감사가 있습니까?

사랑받은 지수가 “사랑실천의 지수”를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복음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교회의 성도들과 지도자들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어야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진리의 수용자”이면서, 동시에 “진리의 실천자가 되어 삶의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4절에 보면, 사도요한은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고 말했습니다.

여기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말은 “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목적을 이루면서 생활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그리스도인의 여러 종류의 봉사가운데 자기 기분대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즉 ①사람을 보고 하는 봉사 ②기분 따라 하는 봉사 ③입으로 하는 봉사들은 모두가 다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따라야할 봉사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감격”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봉사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 앞에 드려야 할 재산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말씀 따라 살고, 말씀 따라 봉사하고 충성”하는 것입니다.

시119:55-56절에서 시편기자는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도 내가 소유한 재산이 많은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봉사자가 되어 교회건강에 기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팀웤에 기여하는 사람입니다.

 

8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여기 “영접한다.”는 것은 “그 당시 순회복음전도자들을 예수 믿는 사람들이 진리 안에서 따뜻하게 모셔 들여 마음의 교제를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성도들이 순회복음전도자가 전도여행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챙겨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사역”은 주님의 사랑과 성도들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초대교회는 숫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열악하고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팀을 이루어 함께 하는 동역은, 예수님의 삶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마11:29-30절에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죄의 멍에는 벗어던져야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신 사명의 멍에는 주님과 함께 메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가벼우면서도 축복된 삶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요5:17절에 보면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놀랍게도 사람들과도 함께 일하셨습니다.

평범한 어부에 불과한 제자들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함께 일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함께 일하는 “동역의 관계”속에 “120문도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사역”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중세시대에 와서는 “교회에서 이 동역의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에 교회는 “이 동역의 가치를 발견하여 만인제사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직분을 넘어선 동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초대교회나 예수님이 하신 것과 같이 “우리교회 성도들도 목사와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동역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를 혼자 부르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훈련을 시키실 때도 베드로 혼자가 아닌 그룹”으로 부르셨습니다.

잠18:1절에도 보면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팀을 이루어서 “복음의 진리”를 위해 믿음의 가족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보조를 맞추어 진군하게 될 때,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우리를 영원히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기억합시다!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서의 한 가족 된 사랑을 누립시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받은 사랑과 은혜를 감격 속에 나누면서 복음의 진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봉사 하며 살아갑시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진리를 위해 함께 수고하는 건강한 성도들이 되어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지역교회와 사회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교회를 세워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