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성경 개관
1. 욥기의 저자와 저작 시기
1) 저자
초대 고인들에게 인내에 대한 모범이 되며 한 신실한 족장을 소개하는 책인 '욥기'에는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욥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현재 욥기의 저자에 관하여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모세의 저작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그것은 모세가 애굽에 관하여 능통했으며(행7:22), 고상한 시를 쓸 수 있는 능력을 수유했고(출 15장; 신 32, 33장). 무엇보다도 미디안에 있을 때 역사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시를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욥기의 몇몇 부분들은 전승된 시나 격언으로 나온 것으로 예전부터 존재했던 것도 있다(욥12:13-25; 욥15:20-35).
2) 저작 시기
욥기의 저자 시대에 관하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모세 시대라는 견해와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라는 견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다음의 이유들 때문에 후자의 견해를 지지한다.
첫째, 저술의 스타일과 특성
둘째, 진보된 예술적·문화적 배경.
셋째, 특별한 표현들의 사용.
넷째, '지혜'의 개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다섯째, 시편과 잠언에 나타나 있는 죽은 자들에 관한 묘사에서 감정과 용어의 유사성 때문이다(대상15:19; 시88, 89편).
2. 욥기의 주제
욥기의 주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욥이 겪게 되는 시련이다.
즉 욥기에는 욥이 겪게 되는 시련의 시기와 본질에 대하여 그리고 시련에 대한 욥의 인내와 여기에 관련된 문제들에 대하여 심각하게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은 욥을 통하여 세상이 죄악으로 만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신실한 백성이 남아 있음을 드러내기를 원하셨다.
때문에 사단에게 욥을 시험하기를 허락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욥의 친구들은 혹독한 고난의 원인을 욥의 은밀한 죄로 돌렸으며, 이것은 엘리후에 의해 재차 강조되었다(욥5:17; 욥33:19-30).
그러나 하나님은 더 큰 은혜를 주시기 위하여 욥을 시험하셨는데, 급격한 변화에 당황하기는 하였으나 결국 자신의 신앙을 고수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예고된 갑절의 복을 얻었다.
3. 욥기서가 주는 영적 의의
욥기는 유일하게 인간과 영의 세계와의 연관성을 밝혀 주며, 인간의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인간의 철학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인간의 한계성을 지적해 준다.
또한 고난 자체에 하나님의 은혜로운 목적의 첨가가 있음을 알게 될 때에 그 고난이 축복의 매체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본 서의 이야기는 "인전에 한 번 있었던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인간성 자체에 귀속되는 문제이며,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천사들을 그 관람자로 하는 한 인간의 시련에 관한 희곡이다." 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