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임마누엘의 의미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23절).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주님이 나신 것, 놀라운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러나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된 사건보다 더 큰 메시지가 그 다음에 등장합니다.
그것은 "임마누엘"이라는 단어입니다.
<임마누엘의 뜻과 출처>
임마누엘이라는 단어에 ‘임’은 ‘함께’라는 뜻을 갖고 있고, ‘마누’는 ‘우리와’라는 뜻이며, ‘엘’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를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입니다.
꿈속에서 요셉에게 말씀한 이 천사의 말은 구약 이사야 7장 14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사야 7장의 이야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당시는 남유다의 아하스 왕 시대였습니다.
선지자는 당연히 이사야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아하스에게 ‘어떤 징조든지 구하는 대로 들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아하스는 ‘징조를 구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시험하지도 않겠다’고 대답합니다.
얼핏보면 신앙적인 대답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아하스 왕의 마음속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도우심보다, 눈에 보이는 강대국 앗수르가 든든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하스는 이미 강대국 앗수르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기혼샘의 수로공사까지 마쳤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선지자의 외침이 성가시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아하스 왕의 속내를 알고 있던 이사야는 그에게 책망하면서도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징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하스가 의지하고 연합했던 강대국 앗수르는 아람을 침공하고, 연합했던 북이스라엘까지 침략하여 속국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누구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욕심 많은 앗수르가 연합했던 남유다까지 침략해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임마누엘의 약속을 지켜주심으로 남유다를 지켜주셨습니다.
실제로 아하스 왕 당시 처녀가 누구이며, 태어난 아기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 것이 초점이 아니라, ‘임마누엘’-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임마누엘!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첫째로, 예수님의 탄생은 임마누엘의 완성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23절).
예수님의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이름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여주기 위해 만드신 작품입니다. 예
수님은 임마누엘의 완성으로 오셨습니다.
구약의 역사는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하시는 역사입니다.
그러나 자꾸자꾸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아담은 사탄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따먹고 죄를 범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인간은 죄를 범한 이후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먼저, 언약을 세우심으로 인간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브라함 언약, 모세 언약, 다윗 언약이 그것입니다.
아브라함언약(창 15장)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언약입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으면 아브라함처럼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고 하나님과 함께 할 수가 있습니다.
모세언약(출 19장)은 시내산언약, 율법언약, 옛언약이라고 합니다.
십계명과 율법을 제시하시고 그 율법을 지키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시겠다는 행위언약입니다.
모세언약은 서로에게 책임과 약속이 따르는 쌍무적언약입니다.
앞에 아브라함의 언약은 은혜언약이라면, 모세언약은 행위언약입니다.
하지만 목적은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하고 싶어서 언약을 체결하신 것입니다.
다윗언약(삼하 7장)은 사무엘하 7장에서 왕국을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은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해주신 편무적 언약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드리겠다고 하자 나단 선자자를 통해 이를 거부하시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 집안을 위해 일방적으로 은혜를 베풀어주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입니다.
다윗언약의 핵심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함께 하고 싶어하십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은 성막과 제사 제도를 통해 인간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죄를 지은 인간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고 함께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것이 성막과 제사제도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만들어놓고 인간이 제사제도, 즉 짐승의 피를 통해 성막에 나아감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절기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토록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구약성경을 읽을 때 이 부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하나님의 레브레터, 사랑의 편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막과 제사제도는 제한적이고 일시적입니다. 누
구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짐승을 통해, 제사장을 통해서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동행을 완전한 동행으로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인카네이션(Incarnation)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고, 성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그분이 우리의 죄 값을 십자가로 소멸시킴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담을 헐어주셨습니다.
이제는 교환수(전화 교환원) 없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
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탄생은 임마누엘의 완성입니다.
임마누엘!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둘째로,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주심으로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에 “하나님이 세상(인간, 아무개, 나)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목적을 잘 기록해 주고 있고,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만큼 사랑하시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며 영원토록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
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편 23편 4절).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수많은 유대인들이 학살당했던 곳입니다. 그 참혹한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왜 이런 일을 허용하고 계십니까?”
유대인들의 피맺힌 절규는 연합군이 독일을 물리쳐 수용소를 탈환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 연합군이 탈환한 수용소를 점검하러 들어갔습니다.
점검하던 연합군 병사 중 한 명이 한쪽 벽 후미진 곳에 글씨가 쓰여져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어느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인 것 같은 그 글에는 놀라운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다 형용 못하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그 지옥같은 수용소에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던 한 유대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연합군 병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 또 하나의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은 여기에 계십니다.“
임마누엘!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셋째로, 하나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장 20절).
예수님은 육신으로 오셨기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늘로 떠나가시면서 약속을 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어떻게 함께 계시겠다는 말씀일까요?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한복음 14장 16절).
또 다른 보혜사를 우리에게 주사 임마누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보혜사가 누굴까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장 26절)
또 다른 보혜사는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신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예수님이 그 안에 거하십니다. 그
것도 영원토록 거하십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요?
영원한 것은 있을지 모르지만, 영원히 내 곁에 있는 것을 존재할까요?
그 무엇이 그 누가 내 곁에서 영원히 함께 할까요?
부모가 함께 할까요? 함께 하지요, 그러나 일찍 떠나버립니다.
부부가 함께 할까요? 함께 하지만, 영원히 함께 하지 않습니다.
자식이 함께 할까요? 결혼하면 남의 남편이요 아내가 되어버립니다.
연인이 함께 할까요? 친구가 함께 할까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누군가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예수님은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함께 하시고, 성령의 지혜로 함께 하시고,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기를 그토록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임마누엘의 완성으로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영원토록 성령으로 함께 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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