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의 의미
유월절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큰 축제입니다.
이 날은 일찌기 유대인들이 이집트에 노예로 잡혀있다가 해방되어 이스라엘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경축일입니다.
이 날에는 몇 종류의 상징적인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고엽, 즉 쓴 나물을 씹음으로써 과거 이집트에 패배했던 쓰라린 기억을 되새기려 하는 것입니다.
또 이집트에 잡혀가 노예 생활을 할 때 먹었던 무교병이라는 거친 빵을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탁에는 딱딱하게 삶은 달걀도 나오는데, 이 달걀은 매우 상징적인 것입니다.
일반 음식물은 삶으면 삶을수록 부드러워지지만, 이 달걀은 삶으면 삶을수록 단단해집니다.
유대 민족은 난관에 부딪히면 부딪힐수록, 그리고 패하면 패할수록 그 신념과 결의가 단단해집니다.
삶은 달걀은 그런 의미가 담긴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어렵고 힘든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견디기 어렵고 참기 힘든 일, 그것도 예고 없이 별안간에 닥쳐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유대인의 식탁에 놓인 삶은 달걀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고난과 고통이 닥쳐와도, 삶으면 삶을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달걀처럼 더욱 단련되어 시련을 이겨내는 힘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은 더욱 굳어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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