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창립주일

교회창립주일 설교 1- 함께 하는 교회 공동체 (에베소서 3:1-13)

Johnangel 2016. 12. 28. 14:23

교회창립주일 설교 원고 - 함께 하는 교회 공동체 (에베소서 3:1-13)

                             

오늘은 우리 교회가 OO주년을 맞이한 아주 뜻깊은 주일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로마감옥에서 썼기 때문에, 이 에베소서를 옥중 서신이라고 부릅니다.

바울이 편지를 쓰고 있던 당시의 세상은, 한창 로마제국의 영광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때 바울은 에베소교회가 로마제국의 지배와 압제를 받고 있었지만, 로마제국의 지배 아래 무릎 끓는 교회가 아니라, 정말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영광스러운 에베소교회가 되기를 원하는 기대 속에 이 편지를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바울이 기대한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요?

 

1. 깨달음의 공동체로서의 교회입니다.


3-4절을 읽겠습니다.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그것을 익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바울이 여기에서 깨달았다고 고백하는 이 비밀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교회를 가리켜서 깨달음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가리켜 쌍둥이 서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를 읽다가 이해가 안 될 때, 골로새서를 읽으면 ! 이런 뜻이었구나.”하고, 알게 되고, 또한 골로새서를 읽다가 잘 깨달아지지 않을 때는, 에베소서를 읽으면 서로 보완이 되어, 그 뜻이 스스로 자명하게 드러나도록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도 비밀얘기를 많이 하지만, 골로새서에서도 비밀이야기를 아주 많이 합니다.

1:26-27절에 보면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충만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내 안에 살게 된 것, 그래서 내가 구원을 체험한 사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 사실이 바로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밀은 숨겨져야 할 비밀이 아니라 자랑하고 싶은 비밀을 말씀합니다.

예를 들어 . 이건 비밀이야!” 그러면서 우리가 얘기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공공연한 비밀, 이제는 당연히 나타나야 되고 자랑하고 싶은 그 비밀은, 예수님이 내 구주가 되신 것, 내가 구원을 받은 것,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것을 바울은 지금 여기에서 놀라운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복음을 듣고 복음을 깨달았다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1:6절에 보면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복음을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자기가 복음을 듣고 보니까 !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셨구나, 나 같은 죄인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고 용서하시고 용납하시고 내 인생을 변화시켜 주셨구나! 하나님의 은혜는 참 놀랍구나!”하고 고백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이것이 복음을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성도들 가운데는 교회에 출석을 하는데도 삶의 변화가 없고, 신앙이 자라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분은 내가 정말 복음을 깨달았는가?”라고 자신에게 진지하게 한번 물어야합니다.

왜냐하면 깨달아 알았다.”는 말을, 다른 말로 하면 나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는가?”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교회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들의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그 무리들의 공동체가 바로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2. 함께 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입니다.

6절을 읽겠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여기에서 어떤 단어가 반복하여 강조되고 있습니까?

함께라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깨닫게 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하나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공동체의 지체가 되고, 함께 하나님의 그 놀랍고 위대한 약속들에 대해서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축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이방인들이 자기들과 함께 복음을 듣고,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자기들만이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잘못된 선민의식에 세뇌 당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선민의식은, 반드시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선민의식이란 나만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이고 너는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 선을 긋고 담을 쌓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거의 이방인들을 개같이 취급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잘못된 선민의식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과 이방인 사이의 견고한 벽이 무너지고, 그들이 한 교회 안에서 같은 지체가 되는 놀라운 사실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의 하반부 전체에서, 바울은 바로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2:14-15절을 읽겠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여러분,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유대인과 이방인이 마치 한사람이 되듯이, 우리가 예수 안에서 한 공동체가 되어 화평하게 하셨다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가족, 식구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여러분은 교회에 나와서 다른 성도들과 식구 된 것을 느끼십니까?

분명히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속받은 하나님의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왜 교회 안에서 가족 된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인간의 죄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다른 사람에 대한 깊은 편견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죄성이 인간관계의 상처와 갈등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하나 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함께 하는 가족 됨을 체험할 수가 있을까요?

어떤 분들은 우리 교회같이 좀 큰 교회가 되면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 소위 예루살렘 교회의 숫자가 적지 않았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약 3만 명쯤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공동체의식, 즉 가족의식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예루살렘교회가 적지 않은 숫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공동체의식, 가족의식을 갖고, 서로 사랑하면서 전도하여 그 시대를 뒤집어엎을 수 있었던 놀라운 생동력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성전에서만 모이지 않고, 성전에서 흩어지면, 소그룹으로 적은 단위로 집에서 모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2:46절을 읽겠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은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적은 숫자가 소그룹으로 집에서 모여, 서로 자기들의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의 고통, 자신의 아픔, 자신의 답답함, 자신의 눈물들을 서로 이야기하고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다 보면,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그런 일들을 시작할 수가 있을까요?

제가 두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새가족반교육을 받으시고, “공적인예배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으시고, 고현교회에 대한 소속의식이 분명해야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목장모임에서, 서로의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성공을 나누고, 실패를 나누고, 내 좌절을 나누고, 고통을 나누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진정한 공동체를 거기서 경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OO년 전에 이 땅에 세워진 분명한 목적은, 우리 먼저 믿은 성도들이 사랑과 섬김을 통해 영생의 삶을 보여주고, 사람들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하고, 그것을 더 풍성히 누리는 법을 전해 주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자기에게 이 풍성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교회가 영생에 대한 메시지를 제대로 전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면서도,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생명이요, 소망입니다.

따라서 그분을 믿는 자는, 모두 다 영생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통해, 우리는 이것을 깨닫고, 함께 하는 공동체로서, 그분의 인격을 닮아 사랑과 섬김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영생을 얻고, 그 생명을 더 풍성하게 누리는 법을 전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우리가 주안에서 하나 되어 익산의 지역민을 살리고, 내 민족을 살리고, 세계 열방을 살리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목사와 더불어 목회4대비전을 나의 비전으로 삼고 동역하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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