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휴가
모두들 휴가계획에 분주한 휴가철입니다.
해외로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유명 국내 휴양지도 많은 인파의 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도 휴가를 가지셨을까요?
알기 어려운 일이지만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셨을 때가 가장 휴가에 가까운 시간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갈릴리 북쪽의 우거진 숲과 헬몬산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시내는 휴가를 위해서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곳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주님은 이 질문과 제자들의 답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재확인하셨고, 동시에 갈 길도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십자가를 분명히 예고하셨습니다.
우리의 휴가가 이런 주님의 행적을 본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더 피곤하고 가족들의 불평도 쌓여가는 휴가가 아니라 자아를 찾아 떠나고 자기 소명을 재발견하여 내일을 위한 새로운 준비가 마련되는 휴가를 계획하면 어떨까요? 욕심을 분별하여 더 내려놓고 내적 자유를 회복하고 삶을 좀 더 사명에 맞게 단순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용감하게 예루살렘으로의 여행을 시작하시면서 초점 선명한 십자가의 대장정을 하신 것처럼, 휴가를 통해 얻은 은혜를 가지고 후반기 새로운 일과 사역을 해나간다면 쉼과 업무 모두 만점인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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