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Johnangel 2023. 11. 17. 17:02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연과 잘 어우러진 ‘낙수장’이라는 건물과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축 설계한 사람이죠.
2000년대 미국 건축가 협회에서 20세기 10대 건축물을 선정했는데 그중에서 4개가 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가 어린 시절 어느 날 삼촌과 함께 눈 덮인 벌판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도중에 프랭크는 동물들을 보려고 옆길로 빠져 헛간 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다음에는 연못 쪽으로 달려가 한참 머물렀고 저 멀리 요새가 보이자 다시 그쪽으로 달려갑니다.

그가 이것저것 둘러본 다음 삼촌이 있는 벌판으로 돌아오자 삼촌이 말했습니다.
“프랭크 너에게 가르쳐줄 게 있다.

벌판에 난 네 발자국을 돌아보렴.
내 발자국은 여기까지 곧게 뻗어 있다.
나는 길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여기까지 너보다 빨리 왔지.
그런데 네 발자국은 어떠니?
갈지자로 사방에 흩어진 게 난리도 아니구나.
넌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어.

프랭크 로이드는 그날의 교훈이 이제껏 배운 것 중 최고의 교훈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프랭크는 그날의 교훈을 삼촌이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모든 풍경을 마음껏 즐겼다. 그러고도 똑같은 목적지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