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귀신
택시기사가 늦은 밤에 젊은 여자를 태우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돈을 가지고 온다면서 어느 집으로 들어갔는데,
여자가 나오지 않아 기사가 문을 두드리자 아버지 같은 사람이 나왔다.
“이 집 아가씨가 택시비 준다고 기다리라고 했는데요?”
그 사람이 상당히 놀라서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나왔다.
“여자가 어떻게 생겼나요? 혹시 이 아이인가요?”
“맞습니다. 이 아가씹니다.”
그러자 아버지라는 사람은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게 딸자식이 하나 있었죠. 그
런데 작년 이맘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고 말았습니다.
제 딸이 제삿날이라 찾아온 모양입니다.”
택시기사는 온몸에 털이 솟는 것 같아서 줄행랑을 놓고 말았다.
택시가 사라지자 방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갔어? 나 잘했지?”
“그래그래.
그런데 다음부터는 위험하니까 모범 타고 다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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