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1969년 미국인들은 다른 어떤 해보다도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 무렵 어느 날 미국 중서부 인디아나 주에서 살던 빌과 글로리아 부부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는데 결혼하여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둘 다 음악을 사랑하던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교회 음악사역에 헌신하고자 학교를 사임하고, 미래의 사역을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어두웠던 탓인지 작곡도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사역의 길도 열리지 않은 채 1970년 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빌과 글로리아가 빌의 아버지를 모시고, 자기 사무실 앞에 도착하여 주차하다가 주차장 한 구석에 으깨진 아스팔트를 헤치고 고개를 내밀고 있는 파란 풀잎들을 보고 아버지가 “저 풀잎들을 보라”고 소리칩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봄이 오는군요”라고 대답합니다.
얼마 안 되어 이 가정에 아들이 태어납니다.
이런 어두운 시대를 자기 가족이 “어떻게 헤쳐 가며 살 것인가?”를 기도하던 글로리아의 마음속에 한 순간 두려움이 사라지고, 주님의 임재의 기쁨이 그녀의 마음을 채우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녀는 붓을 들어 노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죄 다 사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이 유명한 찬양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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