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글

기도는 사귐이다

Johnangel 2015. 12. 16. 13:44

기도는 사귐이다

기도의 참된 의미는 여기에 있다.

그래서 나는 기도를 ‘영이신 하나님과의 사귀는 것’이라고 정의 한다.


존 웨슬리(John Wesley)는 “은혜의 수단”이라는 설교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진심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기도는 모두 위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하나님과의 사귐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께 모두 드려야 합니다.’


그는 기도의 본질이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음을 꿰뚫어 보았다.

여기서 ‘사귄다’라는 말은 마음을 열고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것을 가리킨다.

사귐의 일차적인 결과는 닮음이다.

진정한 인격적 사귐을 나누면 두 사람을 서로 닮게 된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일심동체(一心同體)가 된다.


영이신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분은 우리를 향해 문을 열고 기다리신다.

우리가 눈을 떠서 그분을 뵙고 그분을 향해 마음을 열고 우리 삶에 그분을 받아들이면 사귐이 시작된다.

기도를 통해 영이신 하나님과 사귀다 보면, 요청할 때도 있고 침묵할 때도 있고 찬양할 때도 있다.

묵묵히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도 사귐이다.

그 모든 것이 기도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속되는 한, 우리가 하는 행동이 모두 기도다.

이렇게 사귐의 기도를 지속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점점 깊이 참여하게 되고 그분을 닮아간다.


무엇인가 요청하는 것은 그 다음 일이다.

하나님과의 사귐을 통해 우리 자신이 변화하고, 우리의 열망과 의지가 하나님께 조율된 다음, 비로소 입을 열어 무엇인가를 구해야 한다.

그 때에야 우리는 참된 것을 구하게 되고, 하나님은 기꺼이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

능력있는 기도는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을 강요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구하는 기도다. 그러므로 사귐의 기도 없이는 진정한 기도의 능력을 소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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