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성경개관
1. 저자
선지자이며 부시의 아들인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의 출신이다(겔1:3).
그는 주전 597년에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 올 때 같이 잡혀 왔고(왕하24:10-17; 겔1:2), 그발 강가에 있는 델아빕에서 유대 포로들과 함께 살았다(겔3:15).
그 때 그의 나이는 25살이었고, 그 후 5년 뒤인 주전 592년에 선지자로 소명받았다.
그는 22년 동안 예언 활동을 하다가 주전 570년에 바벨론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겔29:17).
에스겔이란 이름은 '하나님이여 강하게 하소서' 또는 '하나님이 힘을 주신다'라는 의미가 있다.
포로기에 이스라엘 밖에서 예언한 선지자들은 에스겔과 다니엘이었고, 예레미야는 본국에서 예언 활동을 하였다.
2. 시대적 배경
에스겔이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사역한 기간은 주전 592-570년까지의 22년간이었다.
유다가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완전히 함락된 시기가 주전 586년으로 에스겔은 유다가 멸망하기 7년 전에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바벨론 땅인 그발 강가의 델아빕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는 바벨론이 주전 605년에 유브라데 강변의 갈그미스에서 애굽의 느고 왕을 크게 무찌르고 세계의 패권을 잡아 나라의 세력이 가장 융성하던 시기였다(왕하24:7; 렘46:2).
바벨론이 애굽의 느고에게 승리하자 당시의 유다 왕 여호야김은 즉시 바벨론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그 약속을 3년 만에 파기하였고(왕하24: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그 대가로 유다를 침범하여 많은 사람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는데 , 그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포함되어 있었다(단1:1, 3, 6).
또한 여호야김은 폐위되었고, 그를 이어 여호야긴이 유다지역의 왕으로 옹립되었다.
여호야긴이 통치한뒤 단 석 달 만에 느부갓네살 왕은 다시 유다를 침범하여 여호야긴을 포함한 백성 1만 명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는데, 그중에 에스겔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호야긴 다음으로 유다의 통치자가 된 사람이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이다.
그는 여호야긴의 아자비로서 본명은 맛다니야였으나 시드기야로 개명한 것이다(왕하24:10-17).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라고 에돔, 암몬, 모압, 두로, 시돈 등과 연합하여 바벨론을 대적하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결국은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하여 점령당하고, 그는 바벨론 땅으로 끌려가서 죽었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범죄한 유다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하여 완전히 멸망하게 되었다.
3. 전체 내용 요약
1-24장까지는 이스라엘에 관한 심판의 예언으로 되어 있다.
1장은 하나님이 보여 주신 특별한 환상으로 시작하며, 2장과 3장은 하나님의 명령이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포로로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와의 영광을 표현한 것이다.
4장과 5장은 예루살렘과 그 거민의 임박한 재앙을 묘사하고 있다.
6장에서 10장까지는 성전의 가증스러운 것들, 투기의 의 신상 등을 열거하며, 유다의 범죄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을 말한다.
11장부터 24장까지는 재차 유다에 대한 심판이 언급되면서 거짓 선지자와 우상 숭배에 대한 다른 측면을 묘사하고 있다.
25-32장까지는 외국 국가들에 관한 심판에 관하여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첫째 부분은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에 대한 예언이고, 둘쨰 부분은 두로와 시돈에 대한 예언이며, 셋째는 애굽에 대한 예언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