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성경개관
1. 명칭
다니엘서의 명칭에 대한 전통적인 입장은 본 서의 주인공인 다니엘을 이름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호야김 3년(B.C.608-598)에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끌려간 다니엘이 본서를 저술했고, 그 때문에 본 서의 명칭은 다니엘서가 합당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다니엘서의 명칭은 유대 랍비 문헌에서도 언급되었으며, 칠십인역(LXX)에서도 다니엘서로 번역된 것으로 보아 주전 6C의 위대한 신앙인이자 정치가였던 다니엘의 이름으로 결정된 것이다.
2. 저자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주전 605년에 처음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였을 때에 바벨론으로 끌려간 귀족 출신의 십대 젊은이였다. 그는 조금도 타협함이 없이 하나님을 신봉하는 신앙 생활을 하였고, 이로 인하여 다리오 왕 때에는 사자굴에 들어가기도 하였으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살아났다.
그리고 바벨론의 두 왕 느부갓네살, 벨사살과 메대의 다리오 때는 오늘날 국가의 국무총리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였다(단2:48; 단5:29; 단6:1-3).
그리고 바사의 고레스 왕 통치 때까지 살면서 60여 년간 사역을 하였다.
선지자 에스겔은 다니엘을 노아와 욥에 비교하면서 그의 의로움을 피력하였다(겔14:14).
3. 시대적 배경
다니엘서와 에스겔서는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기간 중 기록된 말씀이다.
포로 기간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주전 605년에 여호야김 왕 때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의 느고를 갈그미스 전투에서 무찌르고, 유다를 침공하여 여호야김과 그 백성들을 바벨론의 포로로 이주시켰다.
이때에 다니엘과 세 친구가 그 포로에 포함되어 있었다.
둘째는 주전 597년에 요호야긴 왕이 바벨론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느부갓네살 왕이 제2차로 침공하여 여호야긴과 선지자 에스겔을 포함한 10,000명을 바벨론으로 이주시켰다.
셋째는 주전 586년에 히스기야 왕이 애굽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느부갓네살 왕이 제3차로 침공하였다.
상당 기간 예루살렘을 포위한 끝에 예루살렘과 성전은 점령되어 파괴되었고, 유다는 멸망하게 되었다.
4. 전체 내용 요약
1장에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방 음식을 먹지 않고 율법에 따라 식물과 물만을 먹는 것이 나타나고, 이러한 신앙의 절개는 3장에서 세 친구가 풀무불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구원받는 일에 연결이 된다.
또한 6장에서는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지지만 역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에 의하여 구원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1장과 3장, 6장 곳곳에 미래에 될 일에 대한 이상이 나타난다.
느부갓네살의 꿈으로 나타난 이상은 앞으로 역사적으로 실현될 것을 예시하였고, 다니엘이 꾼 이상에는 네 짐승, 즉 사자, 곰, 표범, 괴물의 모습이 나타나 앞으로 있을 마지막 세계의 판도에 대한 계시가 암시되어 있다.
5장과 12장에서는 이 세상이 심판받아 멸망받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고, 7장, 8장, 11장에서는 사단의 악한 세력이 성도들을 박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9장과 10장에는 성도들이 기도하며 승리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