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주일

송년주일예배설교원고-아름다운 도전 (여호수아 14:6-14)

Johnangel 2015. 12. 25. 22:25

 

아름다운 도전 (여호수아 14:6-14)

                                               

오늘 읽은 말씀에 보면, 갈렙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한 마디로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쫓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에서 한 명씩 뽑은 12명의 정탐꾼 중에 열 명은 가나안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절대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보고하여 백성들에게 불신앙의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심히 아름다운 땅이며 여호와께서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해 들이시리라.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며 믿음으로 충만한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백성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으로 인하여, 갈렙의 아름다운 믿음은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사장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갈렙 또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40년이라는 세월을 광야에서 무의미하게 허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귀중한 세월을 낭비하고, 40년이 지나서야 가나안 땅에 들어왔지만 약속의 땅에는 원주민들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갈렙도 이제 늙어서 나이가 85세나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이 속한 유다지파는 아직 자기 부족의 땅을 소유하지 못한 채 있었습니다.

유다지파의 지도자인 갈렙은 고령이고, 남아 있는 땅은 비옥하고 아름다우나 높은 산성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성읍들은 크고 견고하며, 거인족인 아낙자손들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어서 정복하기가 불가능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갈렙은 억울하게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기회가 주어졌다면 헤브론 땅을 정복하는 것이 문제도 아니었겠지만, 동족들의 불신앙으로 좋은 기회 다 잃어버리고, 은퇴를 했어도 벌써 했을 나이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쫓는데 온 힘을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최고로 좋은 땅을 그의 기업으로 차지하기 위해 그는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나아가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내가 헤브론을 정복하겠다”고 요청합니다.


여러분! 아름다운 도전의 시작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기도입니다.

어떤 사람이 “큰 믿음을 소유했는가?”를 알아보려면, 그 사람의 기도를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큰 사람은 기도부터 다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구합니다.

기도에 비전이 담겨있습니다.

기도에 사명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에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멋진 기도를 하다보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힘과 용기가 솟아납니다.

기도가 재미있고, 오랜 시간 기도해도 지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작은 사람은 기도가 시시합니다.

보잘 것 없는 것들만 구합니다.

몇 마디 하고나면, 밑천이 떨어져 더 기도할 것이 없습니다.

기도하고 난 후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이 생각됩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사람은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갈렙처럼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며 부르짖고 있습니까?

헤브론 산지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입니다.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어려운 것들입니다.

요14:13-14절을 읽겠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들에 기도로 도전해야,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공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은 생각이 밀려와도,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간구해야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막7:24절 이하에 보면, 수로보니게 족속의 한 여인이 소개됩니다.

그 여인의 소원은, 사랑하는 딸이 치유 받고, 흉악한 귀신에게서 자유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방 여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들과 상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남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가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방인을 개라고 부르고, 개처럼 취급했습니다.

예수님도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는 이 여인을 “개와 같다”며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다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가능성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은 불가능한 상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직 “사랑하는 딸을 고쳐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개들이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것처럼, 부스러기 은혜라도 나에게 달라”고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께 강청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물러서지 않고 “부스러기 은혜라도 달라”고 반복하여 강청하는 이 여인의 믿음에 감탄하시고 크게 칭찬하시고 여인의 소원대로 그녀의 딸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갈렙이 아무도 정복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헤브론 산지를 구하자, 여호수아가 헤브론 산지를 갈렙의 기업으로 허락하고 갈렙에게 축복했습니다.

그러자 갈렙이 담대하게 유다지파를 이끌고 올라가 아낙 자손들을 쫓아내고 헤브론 산지를 정복했습니다.

그래서 헤브론은 갈렙과 그의 후손들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 헤브론은 후에 다윗이 왕궁을 지은 예루살렘이 됩니다.

갈렙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탐을 하고 돌아와 긍정적인 보고를 한 믿음도 훌륭하지만, 일평생 하나님을 온전히 쫓는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산 것도 대단합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것은, 80세가 넘은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헤브론 산지를 정복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고, 자기의 유다지파를 이끌고 헤브론 산지를 공격하여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정복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도 갈렙처럼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며 도전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까?

그리고 그 산지를 정복하기 위해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고, 어떤 희생이나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도전하여 정복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까?

여러 가지 장애물을 만나고, 사탄과 사람의 방해로 인해 꿈이 사라져버릴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도전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갈렙에게 배울 점은 나이가 많던 적던 인생의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하나님이 나에게 약속하신 산지라는 확신이 들면 거기에 도전하십시오.

어떤 희생이 따라도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오랜 걸려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여 반드시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갈렙은 높고 안전한 성곽에서 진을 치고 있는 강한 아낙 자손과 위험한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그 지역을 점령하려면 얼마나 많은 인명 피해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정복의 확신을 갖고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땅이다. 내 발로 밟는 땅은 다 내 것이 된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가서 밟으면 그것은 내 땅이다” 이 확신이 분명했기에 그에게 값을 지불하는 것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갈렙은 자신의 믿음대로 그 땅을 손에 넣었던 것입니다.

미국의 교육가인 존 듀이가 90회 생일을 맞이하여 많은 지인들을 초대하여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이때 한 기자가 “박사님께서는 그 동안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하실 생각이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산맥은 깊습니다.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있지요. 나는 여전히 그 새로운 산을 향해 올라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도전할 높은 산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미 그 사람의 인생은 끝난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영적인 산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행20:24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은 “사명을 위해서는 생명까지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바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명, 사람을 살리고 키워서 세움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도 끈질기게 기도하며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 천 명을 전도할 수 있게 해 주세요”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자기가 다니는 직장을 “복음으로 완전히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다 참으로 아름다운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에 기도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새해에 어떤 산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까?

목표도 없이, 뚜렷한 소원도 없이, 예수 믿는 것은 예수를 잘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주안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품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목표를 이루고자 부지런히 도전하며 나아가기 바랍니다.

산지가 높고 정복하기가 내 힘으로 어려울수록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부지런히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적당히 달려가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달려갑시다.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집중하여 도전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정복이 불가능한 이유를 찾지 말고, 갈렙처럼 정복이 가능한 이유를 찾읍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갈렙처럼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고 일을 벌려 나갑시다.

새해를 갈렙처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주변의 환경을 뛰어넘어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여, 성취하는 용기 있는 믿음의 거인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