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내년 성탄절에도 익산으로 와!
피어륻: 음... 잘 모르겠어요.
목사님: 피곤했구나?
피어륻: 예! ... 잠을 못자요.
목사님: 그래도 와라~~~
피어륻이 버스를 타고 혼자 영덕으로 떠났다.
그리고 통화를 했다.
피어륻이 한국에서 처음 맞는 성탄절.
혼자 심심할 것 같아서 오라고 했더니
함께 일하고 있는 고마우신 사장님이
녀석을 익산까지 태워다 주셨다.
뜻깊은 한국의 성탄절을 맞이하게 해주려고
맛있는 음식도 먹이고
청년들에게 함께 시간을 보내주라고
부탁도 하고.
불꽃축제... 성탄전야 행사 참여 ... 청년들과 교제 ... 자정예배 ... 청년들과 새벽 4시까지 밤샘놀이 ... 성탄절예배.
전날밤에 헤어지고
다음날 성탄예배 때 만났는데... 얼굴이 완전...
밤새 잠을 못자서 얼굴이 완전...
피곤한 성탄절 예배였다.
오후에...
맛난 점심... 낮잠 ... 청년들 모임참석... 한국의 밤놀이 경험?!!,? ... 후승 청년의 집에서 새벽5시까지 놀다가 잠.
8시 첫차를 타고 다시 돌아가려고
미리 아침 7시에 만나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차를 타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눈떠보니까 8시2분... "윽! 큰 일이다."
녀석들도 늦잠을 자서...
결국 차를 놓쳐버렸다.
세 명이 만나서 콩나물 국밥을 먹으면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피어륻은 차를 타고 일터로 떠났다.
돌아갈 때 녀석의 눈은 쏙 들어가 있었다.
<한국의 성탄절=피곤함>이라는 정의를 가지고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카톡이 왔다.
"목사님! 사랑해요."
피곤했어도
녀석을 환영하면서 즐거운 성탄절을 맛보게 해준
청년들의 사랑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나를 사랑한다고. ^^
내년 성탄절에도 피어륻이 왔으면 좋겠다.
풍성한 사랑을 받느라 피곤해져서
다시 돌아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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