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캄보디아 들어가실 때 뭐가 필요하세요?"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5. 12. 29. 00:38

 "선교사님!" 
 
"캄보디아 들어가실 때 뭐가 필요하세요?" 
 
"제가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 
 
 
이제 캄보디아로 들어갈 날이 가까워지니까 
 
여러 분들이 이렇게 캄보디아를 위한 
 
사랑의 질문을 하신다. 
 
지금까지 경험상...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은 
 
예전부터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 드릴 뭔가를 준비해 놓고  
 
기도하고 계신 분들이다. 
 
 
그런데 ... 대답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그분들의 마음 속에 
 
무엇을 얼마만큼 준비해서 
 
선교지에 보내려고 기도한지  
 
난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작은 것을 준비해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선교사가 푼수없이 큰 것을 요청하면 
 
그분들이 얼마나 부담스러울지... 
 
 
아들에게 생일 선물을 해준다고  
 
아들에게 생각해 두라고 했다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생각보다 너무 큰 것을 요구할 때. 
 
깎아내릴 때의 마음은 사주면서도 거시기 했었다. 
 
 
그리고  
 
큰 것을 준비해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작은 것을 말하면 
 
내가 살짝 아쉬운 마음이 생기고... 
 
 
그래서...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오늘은 개인적으로 대답하기보다는  
 
공식적으로 대답을  
 
이곳에 올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것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기도하고 있던 것들이라서 
 
기도요청을 하는 이 자리에서 
 
모두에게 내놓고 함께 기도하고 싶다. 
 
 
첫째, 유치원 개원에 대한 것이다. 
 
   몇년 전부터 기도하면서 기다렸던 것이다. 예수섬이 되기 위해 어린이 교육은 꼭 필요하며 공동체에서 잘 자란 달란트가 있는 청년들이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할 때 그늘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을 주신다는 분이 있었을 때는 함께 일할 청년이 방황해서 시작을 못했던 것이었으나 지금은 그 청년이 돌아와 함께 유치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제 유치원 개원에 필요한 비용을 기다리고 있다. 건물은 준비되어 있어서 필요한 여러가지 교구와 물품들만 구입하면 된다. 경비는 500만원을 생각하고 있다. 
 
둘째, 화장터에 관한 것이다. 
 
어르신들이 교회에 왔다가 몇 주 후에는 보이지 않는다. 정탐을 왔다가 그들의 필요가 채워지지 않으면 다시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질운 중에 가장 관심있는 질문은..."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해줘요?"  시간이 지나서 알았다. "죽으면 교회에서 우리 화장해 주나요?" 화장터가 있어서 죽음을 맞이한 그들에게 화장을 해주지 않으면 마음놓고 교회에 올 수 없다는 것이다. 절에만 화장터가 있기에 그들이 죽으면 다시 절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몇 년전부터 집사님과 함께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토지구입과 화장할 수 있는 건물을 준비하는데 2,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셋째, 차에 관한 것이다. 
 
일주일만 지나면 20년이 된다. 캄보디아에 와서 10년이 지난 차를 구입해서 8년을 함께 여기저기 달렸다. 항상 달리면서도 '나를 폐차시켜줘!"라고 호소를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진훍탕인 섬길을 달리며 공동체 아이들과 축구부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  이제는 헤어질 때가 왔다. 근데 선교사의 차구입은 선교비 명목에서 제외되어 있어서 어느 누구도 물어보지 않는다. 그러나 선교사는 차가 필요한데. 섬아이들을 태우고 다닐 크고 힘좋은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2,000만원이 필요하다. 이것도 10년 지난 중고차의 가격이다. 
 
넷째, 중학교를 위한 학교부지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지역주민들이 호소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가려면 왕복 20km정도를 자전거 타고 다녀야 한다. 아니면 배를 타고 섬밖으로 배를 타고 다녀야 하고. 앞으로 준비할 시간이 몇 년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지를 구입해 놓는 것은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교회 옆에 있는 집을 생각해 놓고 있다. 매년마다 땅구입비는 계속 오르기에 미리 구입하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이것은 아직 모른다. 집사님께서 살짝 알아본다고 했는데. 기도가 필요하다.  
 
 
이 기도제목은 '큰 것이며 동시에 작은 것'이다. 
 
왜냐하면 
 
함께 힘을 모으면  
 
작은 것이 큰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