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식

기도란 무엇인가?

Johnangel 2015. 12. 31. 12:26

기도란 무엇인가?

 

유한자(有限者)가 무한자(無限者)를 향하여 요청, 또는 대화하는 형태인 기도는 기독교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범종교적으로 공통되어 있는 행위 양상이다. 어느 종교든지 반드시 그 절대자를 향한 기도는 있으나 기독교의 기도 행위는 다른 영역의 종교에서 표현하는 기도의 양태에 비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실질적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성경의 여러 구절들이 기도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정의를 내려 주고 있으며 그 기도할 내요, 대상, 그리고 기도하는 방법과 그 결과까지 제시하고 있다. 즉 성경은 기도를 어떻게 하고 왜 해야 하는 것이며 누구를 향하여 해야 하는 것인지의 분명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기도는 영을 지닌 존재 인간이 그 영혼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성도에게 있어서 이러한 기도는 곧 향기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기도가 우리 영혼의 호흡인 까닭에 그 기도는 끊어져서는 아니 되며 쉬지 말고 해야 한다(참조; 살전5:17). 아울러 성도는 기도로써 영원하신 하나님과 대화를 나눈다. 대화가 끊어지면 관계의 소원함이 오며 보다 넉넉한 이해에 괴리가 오기 마련이다. 성도는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보다 높은 뜻을 찾을 수 있으며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당면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이해를 얻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기도의 내용은 경배와 찬양의 형태, 감사와 고백의 형태, 또는 간구나 중재라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경배와 찬양이라는 기도의 형태는 요구성(要求性)이 없는 피조물 일방의 경외로서 전능자 하나님의 영광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사와 고백이라는 기도 형태는 절대자 앞에 나약한 자신의 처지를 살피시는 죄인의 심경 토로로서 죄인됨을 고백하고 그 죄를 사하여 은혜 주심에 감사하는 것이다. 성도의 삶에 있어 이러한 종류의 기도는 항시적이고 생활화되어야 하는 성격을 갖는다.


 기독교에 있어서 기도는 그 대상이 분명하고 기도하는 방법이 구체적이다. 우리에게 있어 기도의 대상은 성부 하나님이시며 성자 그리스도요,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시다. 삼위일체의 이 성위(聖位)에 기도하는 방법은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그리고 반드시 응답될 것이라는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기도하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성경은 기도의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참조; 요14:13; 엡6:18)


 기도의 내용과 대상, 그리고 그 방법의 바른 시각에 근거하여 기도하는 자에게는 그 결과로서 사죄의 은총, 성령의 은사, 성결의 삶, 그리고 승리하는 삶이 찾아온다. 성도의 삶이 동력을 얻고 세상 속에서 승리케 하는 동인(動因)은 이러한 기도에서 나온다.

 

 시 34:4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ynn[w ytvrd;따라쉬티 웨아나니)


 기도에 대한 서술로 기도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관 관계이다. (ytvrd;따라쉬티)의 기본 동사인 (vrd;따라쉬)는 '구하다, 방문하다, 묻다, 요구하다'라는 뜻인데 이것은 어떤 장소나 인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께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쓰인다. 즉 구한다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 말 속에는 명령되어진 것, 또는 주어진 것을 찾아간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제시하신 길을 찾아가며 그 길을 묻는 행위를 기도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ynn[;아나니)의 기본형인 (hn[;아나)는 '대답하다'라는 뜻으로 원래 재판에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종종 하나님께 대해 사용할 때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표현되며 이때 인간의 어떤 행위가 선행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주시며 찾는 자에게 얻게 하신다(참조; 마7:7).
 


  모든 종교에는 주문, 예불, 기원, 주술, 예문 등 저마다 독특한 기도의 형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의 기도는 무엇이며, 다른 종교와의 차이점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에 대하여 연구를 한 분들의 말에 의하면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하나님을 긍정하는 행위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이 성경적인 기도라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기독교의 기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산교제 생활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점이 자기 본위적이며, 맹목적이며, 신비주의적인 다른 자연 종교의 기도 형태와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기도의 의의를 잘 반영해 주는 '기도의 별명'명 가지를 성경의 증언을 따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혼의 호흡(살전5:17)
 
 1) 기도는 필수적임을 말해 줌
 즉 호흡하지 않으면 육체가 죽음을 당하는 것처럼 성도의 거듭난 영혼은 필히 하나님께 기도해야만 영적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음을 교훈해 줍니다. 육체의 호흡은 '기도의 그림자'인 셈입니다. 그래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150;6)라고 했는데 '찬양'은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2) 기도에는 축복이 따름을 말해 줌
 '호흡'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바로 좋은 공기를 섭취하고자 함입니다. 좋은 공기가 없으면 호흡은 무의미합니다. 기도를 중단하는 생활을 하며 성도의 영혼에 '질식감'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땅위에는 성도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 넣어줄 신령한 공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 성령께서 하늘나라의 신령스러운 생기, 즉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의와 화평과 기쁨과 희망이라는 신령한 공기로 성도의 영혼을 새롭게 해주십니다.

 

 3) 기도는 사랑의 교제임을 말해 줌
 이솝 우화에 악마와 어느 농부와의 대화가 나옵니다. 자신의 마술로 인간 세계를 다스리고자 사람으로 분장하여 나타난 악마가 어느 시골 농부가 꽁꽁 언 손을 더운 입김으로 녹이고, 또 그 반대로 뜨거운 감자를 찬 숨결로 실히는 것을 보고는 '나는 저런 마술은 부릴 수 없다'고 하며, '같은 호흡으로 차가운 숨과 뜨거운 숨을 내쉬는 악마와는 상대를 않겠다'고 도망갔다는 우화입니다. 이렇듯 '호흡'에는 호흡하는 자의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따스한 부모의 숨결을 접해 보지 못한 고아들이 대체로 정서가 불안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의 숨결을 받고 창조된 인생들(참조; 창2:7)은 바로 기도로써 그 사랑의 숨결을 늘 느껴야 삶의 활기와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과의 대화(시99:6-9)
 
 1) 기도의 본질을 말해 줌
 대화는 인격자간의 교제에 있어 필수적인 수단입니다. 언어로 글로 또 다른 매체로써 대화는 교제의 필수 요건입니다. 죄로 인하여 이 교제의 길이 막혔던 인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드디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롬8:15)로 부르며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이름, 즉 그리스도의 속죄 은총과 권세 안에서 드리는 성도의 기도만이 참된 기도이며 다른 사도들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불가능한 독백에 불과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2) 기도의 자세를 교훈해 줌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부르는 이면에는 기도의 참된 자세를 교훈해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에는 진실성(참조; 잠15:8), 순종심(참조; 마6:10), 그리고 신뢰심(참조; 마21:22)이 필요합니다.

 

 3) 기도에는 응답이 있음을 말해 줌
 '대화'에는 반드시 상대방의 응답이 있어야 참된 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도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응답이 언약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기도의 별칭입니다(참조; 대하7:14; 사58:9). 이 점이 바로 자연 종교의 기도와 다른 기독교의 특권입니다.

 

3. 문제 해결의 열쇠(렘33:3)

 

 1)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어 줌
 서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외국에서 훌륭한 귀빈이 오면 황금으로 만든 열쇠를 선물하며 '명예 시민권'을 주는 의식이 있습니다. 이는 그 손님에게 그 나라의 '성문'을 마음대로 열고 들어올 수 있는 특권을 선물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도는 바로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 수 있는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선물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구원의 길을 가르쳐 줄 것을 기도하는 사람에게 성령께서는 성경에 계시된 그리스도의 복음을 참되게 깨닫게 해주십니다(참조; 고전2:13). 또 구원받은 성도들이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육간의 문제들을 하나님의 권세로 해결해 주십니다(참조; 마7:7).

 

 2) 인간사의 문제를 해결해 줌
 즉 기도하는 성도의 의식의 문을 열어 더욱 진리의 세계로 가깝게 인도해 주고, 불신 이웃들의 마음 문을 하나님께로 열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용서의 기도에 흉악한 강도가 마음 문을 열지 않았습니까?(참조; 눅23:34,42).

 

4. 성도의 향기(계8:3)
 
 1) 기도의 제사성을 말해 줌
 구약성경에는 제물과 함께 향을 살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는 명령이 있습니다(참조; 출30:7,25). 성도의 기도는 성도의 진실한 감사, 고백, 찬양, 의지가 깃들어 있는 영적 제사의 결정체이기에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입니다(참조; 창8:21;빌4:18).

 

 2) 기도의 감화력을 말해 줌
 기도는 기도하는 성도의 인격 속에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성품의 향기를 나타내게 해주고, 죄악으로 오염된 사회를 정화시켜 주는 능력이 있기에 향기라고 부르는 것입니다(참조; 고후2:14-16).
 


기도


1. 기도의 뜻

 

 a. 영혼의 호흡임(살전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b.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와 대화의 통로임(사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c. 징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사26:16)
 여호와여 백성이 환난 중에 주를 양모하였사오며 주의징벌이 그들에게 이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


 d. 성도의 의무임(롬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e. 고난에 처한 자가 문제의 해결을 받을 수 있는 길임(약5: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f. 마귀를 제어할 수 있는 무기임(엡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g. 예수 그리스도의이름을 통하여 응답을 받는 것임(요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2. 기도의 조건

 a.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간구해야 함(마26:39)
 b.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함(막11:25)
 c.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해야 함(요일3:22)
 d.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함(요15:7)
 e.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함(유20)
 f.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해야 함(요16:24)

 

3. 기도의 종류

 a. 타인과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딤전2:1)
 b. 용서함을 간구하는 참회의 기도(눅18:13)
 c. 구속과 은혜에 대한 감사의 기도(빌4:6)
 d. 도움을 구하는 기도(마20:30)
 e. 때를 따라 드리는 기도(막1:35)

 

4. 기도해야 할 이유

 a. 예수께서 가르쳐 주셨고 명령하셨기 때문에(마6:9-13)
 b.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기 위함(요14:13)
 c. 성령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므로(롬8:26)
 d.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짓지 않기 위하여(마26:40,41)
 e. 사탄의 올무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마26:40-41)

 

5. 기도하는 자의 자세 및 태도

 a.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고 기도해야 함(히11:6)
 b.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함(히11:6)
 c. 응답이 있기까지 꾸준히 해야 함(눅18:1-8)
 d. 죄에 대한 회개가 있어야 함(대하7:14)

 

6. 기도의 능력

 a. 교회가 부흥하게 도는 원동력이 됨(행2:42-47)
 b. 하나님의 능력을 얻을 수 있음(마26:36)
 c. 사죄의 은총을 받게 됨(롬8:1-39)
 d.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됨(마5:44)
 e.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게 됨(약5:15)
 f. 여호와의 진노를 막음(민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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