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우리를 존중히 여기시는 주님 (요한복음 10:1-6)

Johnangel 2022. 1. 17. 11:08

우리를 존중히 여기시는 주님 (요한복음 10:1-6)

 

가정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흔히 역기능 가정혹은 순기능 가정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오해하는 대로 자녀들의 수나경제적 수준에 따라역기능 가정과 순기능 가정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역기능 가정과 순기능 가정을 결정하는 것은바로 관계입니다.

따라서 부부관계부자관계형제자매관계가 깨어져 있는 가정이라면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그 가정은 역기능 가정입니다.

그러나 가난하더라도온 가족이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는 가정은순기능 가정입니다.

 

그런데 확대 된 가정으로 불리는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기능 교회와 역기능 교회로 나누어집니다.

순기능의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교회는성도의 수나경제력이나건물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교역자와 성도와의 관계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아름다우냐?”하는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역기능 교회가 있고역기능 가정이 있고역기능 직장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사람들의 상처가 재생산됩니다.

 

오늘은 주님께서는 “그 분의 양떼 된 우리들을 어떻게 존중하시는가?” 그 원리를 살피고자 합니다.

 

1. 주님은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그렇습니다.

목자가 양을 알듯이주님은 우리가 어떤 부분이 연약한지어떤 일이 있었는지동료들과의 관계는어떠한지를 모두 다 아십니다.

그리고 여기서 “안다.”는 말씀은 “사랑한다용납한다또는 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기분이 상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그 사람이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고무시하는 것 때문입니다.

반면 상대방이 자기를 정말 존중해 준다는 확신을 가질 때우리는 대화를 통해서든만남을 통해서든마음에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함부로 대하시지 않고우리의 개인적인 사정을 모두 다 아시고존중해 주십니다.

우리의 기쁨과 과거의 실패 등모든 것을 용납하시고포용하십니다.

거기에다가 개인적인 친밀감을 더하셔서우리 각자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열고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주님께 사랑 받기를 사모하며주님 앞에 나아간다면주님께서는한 사람도 예외 없이 따뜻한 시선으로우리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사람이 많고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가 크거나작은 것의 문제도 아닙니다.

따라서 이 시간 중요한 것은 “개인적 친밀감을 누릴 수 있는 구조인가아닌가?”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모두가 함께 축제하기에충분하게 큰 교회이면서도또한 한사람도 예외 없이 돌봄을 받기에적절한 작은 교회를 소망합니다.

 

2. 주님은 앞서 인도하심으로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자녀들을 낳은 후방치하는 문제 때문에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입고사회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주님은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결코 그냥 방치하시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주님은 우리를 이 땅에 존재하게만 하시고돌보시지 않는 분이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새 생명으로 덧입히시고계속해서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보전하십니다.

우리를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친히 인도하시는주님의 강한 손과 편 팔을 의식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출애굽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출애굽의 영광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중에도결코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40년 동안이나낮에는 구름기둥밤에는 불기둥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친히 인도해주셨습니다.

 

시시때때로 모세여호수아다윗을비롯한 여러 하나님의 일꾼들을 택하여백성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교회의 탄생부터 오늘까지눈동자처럼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까지 은혜의 손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어느 한 순간이라도 잊으신 적도 없고방치하신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한 목소리로이렇게 고백하기를 소원합니다.

“내 가정과 우리 교회를 앞서서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신뢰합니다.

 

3. 주님은 더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심으로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10절을 읽겠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여기 “얻는다.”는말이 두 번 나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잘 이해하시지만교회 밖의 사람들은 종종 교회에 가면시간에너지명성뭔가를 다 빼앗긴다고오해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예수 믿은 후에는 “내가 주님으로부터 얼마나 놀라운 것을 얻게 되었는가?”를알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로 생명을 얻게 하시고더욱 만족한 삶을 이루도록풍성한 생명을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우리를 풍성하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교회는예수님의 몸입니다.

교회는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이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은이 지역사회의 모든 이웃들의 영혼과 삶이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주님은 가장 소중한 것을 주셔서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11절에 보면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라고 했고, 15절에서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고했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자신의 것을 다 주시기 때문에사랑과 희생의 대명사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나는 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다.”고말씀하셨습니다.

육신을 입은 주님은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목숨을 주셔서우리를 존중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인들 두 목숨이겠습니까?

 

5:8절을 읽겠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므로 가장 소중한 생명을 주셔서우리를 존중해주신 주님께 우리도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주님을 존중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주님께서는 강요가 아니라자원하는 마음으로우리를 사랑하고 존중하셨기 때문에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존중 받는 만큼자존감을 가집니다.

또한 자신이 대우를 받는 만큼건강한 자아상을 가집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은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죄의 용서와하나님의 영광스런 자녀 됨과천국을 상속받음과교회의 일원이 되는은혜를 입었습니다.

따라서 주님은 우리고현교회의 가장 소중한 보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보배이신 그 주님을이웃들에게 소개해드리고선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가 이웃에게 복음을 주지 않고어떤 다른 좋은 것을 준다면그것은 궁극적으로 좋은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이 부족해도예수그리스도와 복음을 줄 수 있다면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장 소중한 것을이웃과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쓰다가 남은 잉여물을 던지듯 주는 것은이웃에 대한 모독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몰이해의 극치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비타민 C가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필요하듯이우리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그것은 비타민 곧 Vitamin Love입니다.

사람은 사랑이 공급되면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잃어버리면인생이 황폐해집니다.

 

오늘 본문은 목자와 양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말합니다. 

목자가 양을 대할 때양이 많다고 해서한 마리쯤은 하고 소홀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한 마리 한 마리에게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살피고 돌보는 것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주님은 우리 한 사람한 사람의 이름을개별적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10:15-16절을 읽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그렇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스라엘만의 목자가 아니라온 인류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 우리를 존중해주시는 주님앞서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주시는 주님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시는 주님당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주시는 주님을 닮아 2022년에도 우리 교회 문턱을 넘는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복된 교회를 이루어 나갑시다.

 

예수님의 사랑이 풍성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요좋은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없으면아무리 외관이 화려하고아름다워도그 교회는 이미 심장이 멈춘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랑이우리 자존감의 최후의 보루가 되게 합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존중해 주심이세상에서 지친 영혼의 새 희망이 되게 합시다.

이 일을 위해 하늘에 소망을 두고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이 기대하시는 일에 쓰임받기를 갈망하며필요한 모든 것을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주님으로부터 송구영신예배에서소원했던 기도응답을 받고기쁨과 감격을 체험하며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복된 2022년 한 해가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