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세개의 나무 이야기

Johnangel 2023. 10. 10. 23:22

세개의 나무 이야기

어느 산마루에 세개의 나무가 있었는데 모두가 다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나무의 꿈은 그가 금으로 입혀진 보석함이 되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을 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나무의 꿈은 바다를 여행하는 군함이 되어 왕을 태우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셋째나무의 꿈은 이 산마루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나무가 되어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를 우러러 볼 때마다 하나님을 생각나게 해주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나무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세 나무는 함께 모여 그들의 꿈을 이루어 달라고 하나님께 자주 함께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나무꾼들이 이 산마루에 올라 첫째나무를 짜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는 금으로 입혀진 보석함이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농부에게 팔려가 그의 외양간에서 소나 말을 먹이는 여물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실망했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나무꾼들이 둘째나무를 짜르기 시작할 때, 그는 이제 바다를 여행하는 군함이 되어 왕을 태우고자 하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어부에게 팔려가 작은 어선이 되어 호숫가에 띄워졌습니다.
군함이 되기에는 그는 너무 연약했던 것입니다.
그는 실망했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나무꾼이 셋째나무를 짜르기 시작했을 때 그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의 꿈은 거기에 그대로 남아 높고 아름다운 나무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느 목수에게 팔려가서 뒤뜰에 버려졌습니다.
그는 실망했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수년이 흐른 어느 날, 말구유가 된 첫째나무에 세상에서 가장 보배로운 아기가 태어나 그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이 아기의 이름은 예수라고 불리웠습니다.
호수에 떠다니던 둘째나무에도 사건이 생겼습니다.
그의 배에 어느 날 한 분이 오르자 그의 제자들이 함께 오르게 되었고, 갑자기 폭풍이 일어나자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안심시키며 바다를 한마디로 꾸짖자 호수는 잠잠하게 되었고, 제자들은 그에게 엎디어 그를 주님과 왕으로 경배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비로소 그가 왕중의 왕을 모신 배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수에게 팔려 그의 뒤뜰에 버려졌던 셋째나무는 어느 날 로마군인들의 청탁으로 십자가 나무가 되어 갈보리 높은 언덕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그의 나무에는 그의 친구인 첫째나무에서 태어나고, 둘째나무가 태우고 다니던 갈릴리 사람 예수라는 분이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원래의 꿈처럼 하나님을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세 나무의 기도는 모두 응답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꿈은 오래 전 함께 모여 기도하던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고난은 있었지만, 고난의 저 건너편에서 더 아름다운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주님을 섬기며, 또한 주님에 의해 쓰임받는 도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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