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몇 년 전에 어느 병원 원장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일이 있습니다.
이 병원에 와서 10년 이상 꾸준하게 환자를 돌보는 자원 봉사자 권사님이 계셨는데, 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어느 해 연말에 1백만원을 봉투에 넣어 감사 표시를 했더니 그 분이 원장실로 찾아 오셨답니다.
그리고 봉투를 내놓고 정색을 하면서, 항의하기를 “원장님, 왜 제 상급을 빼앗아 가려고 하십니까? 제게 이런 것을 주시면 제가 겨우 이런 물질의 보상을 바라고 여기서 봉사한 꼴이 되고 말지 않습니까? 제가 이것을 받으면 저는 더 이상 이곳에서 기쁨으로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장님이 오히려 이 권사님의 순수한 믿음 앞에서 자신이 부끄러웠었다는 고백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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