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잔인해
눈보라가 휘날리는 겨울밤 제과점 주인은 가게 문을 닫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와서는 소보루 빵 두 개를 달라고 했다.
그런 날씨에 고작 소보루빵 두 개를 사겠다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제과점 주인으로서는 놀랍기만 했다.
"세상에... 이런 눈보라 속에 고작 소보루 두개를 사러 보내다니
당신의 어머니는 너무하시네요."
"물론이죠. 이렇게 날씨가 궂은 밤중에 자식을 심부름 내보내는 어머니가 어디 있겠어요?
... 저는 결혼해서 아내가 있답니다." 라고 그 손님은 대답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