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탄 승객들
심야에 마지막 버스가 언덕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뒤를 한 남자가 필사적으로 버스를 쫓아 뛰어오고 있었다.
버스에 탄 승객 중 한 사람이 그걸 보고 안타까운 듯 말했다.
“쯧쯧, 이차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없는데
저 사람도 어떻게 태워줄 수 없을까요?”
그러자 옆에 서 있던 술 취한 승객이 중얼거렸다.
“가만 보니까 저 남자는 이 차 운전사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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