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의 착각
어느 의과대학에 ‘최고의 라이벌’이라 불릴 만큼
성적이 아주 우수한 두 명의 학생이 있었다.
그들이 학교 복도를 걷고 있는데 저 멀리 복도 끝 쪽에서
한 젊은 남자가 허리를 푹 숙인 채 몹시도 절뚝거리면서 걸어왔다.
이에 서로 의견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학생A : “음.. 내가 보기엔 악성 류마티스 관절염이군. 쯧쯧...
아직 나이도 젊은 것 같은데...”
이에 질세라 옆의 학생이 반박했다.
학생B : “자네 그거 너무 섣부른 판단 아닌가.
아직 젊은 사람이 그럴 확률은 적지 않은가.
내가 보기엔 어디 심하게 부딪힌 거 같은데...”
이렇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윽고 그 남자가 다가와
매우 고통스런 얼굴로 말을 했다.
“화, 화장실이 어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