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는 누구인가?
입다 - 무모한 서원으로 딸을 잃은 사사
1. 인적 사항
- 입다는 ‘하나님께서 열 것이다’라는 뜻으로, 길르앗 사람이며, 이스라엘의 제9대 사사이다
- 길르앗과 기생 사이에서 태어난 서자이며, 이복 형제에 의해 부친의 집에서 추방당하였다
2. 성품
- 서자로 태어난 멸시를 받고, 또 공동체로부터 추방되는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간직한 자이다
- 비록 자신을 내버린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어려움에 처하여 지도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자 이를 수 락하는 관용과 포용력을 지
닌 자이다
- 개인적 원한을 내세워 국가적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진정한 애국자이다
- 자신의 용맹보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시를 먼저 의뢰한 겸손함과 강직한 믿음을 지닌 자이다
- 될 수 있으면 전쟁을 피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화해하려 했던 온유하고 능수능란한 협상자이다
- 히브리의 방언으로써 에브라임 사람들을 색출할 만큼 총명하고 지도자적 자질이 뛰어난 자이다
- 하나님께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며 무모한 서원을 행했던 경솔함과, 비록 딸이라 할지라도 서원한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결단력
과 순종심을 지닌 자이다
3. 생애
- 서자로 출생하여 형제들에게 쫓겨나 돕에 거하였다
- 길르앗 장로들의 간청을 받았고, 길르앗의 지도자가 됨
- 암몬과의 평화 협상 시도의 실패하였으나, 암몬과의 전쟁을 위해 여호와께 서원하고 암몬을 쳐서 항복시켰으며, 서원대로 딸을
번제로 바쳤다
-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하였고, 에브라임과의 전쟁으로 명성을 날렸다
- 6년간 사사로 활동하다 죽어 길르앗에 장사되었다
4. 입다가 주는 교훈
-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요 형제들에게서 축출된 자로서, 결국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하류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던 자였다.
그러나 그는 결코 자신의 불운 때문에 한평생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비천함을 극복하고 이미 ‘큰 용사’라는 명성도 얻었
으며, 마침내 하나님으로부터 자기 민족을 구원한 구원자로 세우심을 받은 것이다.
이처럼 나에게 큰 고통을 주는 요소가 있을 지라도 이에 연연하여 낙망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의 천한 것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당신의 역사를 이뤄 가심을 깨달아 의뢰해야 하겠다
- 입다는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아왔지만 하나님께 대한 경건과 두려움을 잃지 않았다.
즉 암몬 족속의 침략을 대항하기 위해 길르앗 장로들이 자신을 통치자로 세우고자 했을 때 먼저 그는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
을 크게 만들었고, 또 앞에 놓여진 과업을 놓고 하나님의 승인과 인도를 구하였다.
이처럼 우리는 바쁘고 불규칙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지 않아야 하며,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도 하
나님께 먼저 아뢰며 인도를 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영적으로 예민할 필요가 있다.
- 입다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노력했던 지혜로운 사사이다.
즉 그는 될 수 있으면 전쟁을 피하기 위해 암몬 족속과, 또 에브라임 사람들과 화해를 시도했던 것이다.
비록 그 협상들은 모두 결렬되었으나, 여기서 우리는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을 깨달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도 문제를 당할 때에 먼저 평화적인 해결을 시도하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하겠다
- 입다는 경솔한 서원을 행함으로 비록 전쟁에서는 승리했으나 딸을 잃는 슬픔을 맛보아야 했다.
이는 그가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고자 했던, 즉 전쟁에서이길 수 있는 조건으로 제물을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지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는 분명코 잘못된 생각이다.
즉 서원은 자기가 얻고자하는 은혜의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현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뒤 생각없이 서원을 해서도 안되며,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식의 어리석은 발상도 가져서는 안된다.
실로 하나님은 거창한 말보다는 내 생활 중에 작은 봉사와 헌신을 더 기쁘게 받아 주신다
- 입다는 서원을 할 때 실수를 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실수를 감수하고 서원대로 결단력 있게 행하였다.
더욱이 이러한 그의 실천적 모본을 따라 그의 딸 역시 아비의 서원에 순종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비록 경솔한 서원이었을지라도, 분명코 서원대로 이행해야 함을 보여 준다.
한편 입다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 우리 성도는 그의 행동이 무조건 어리석었다고 일축해버릴 것이 아니라, 비록 잘못된 판단이 앞서
기는 했으나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성과 그의 열정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이는 내면적 신앙의 진실함보다는 그 형식에만 치우쳐 있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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