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회사에 한 남자가 새로 입사했다.
사장이 얘기를 나누기 위해 남자를 불렀다.
"이름이 뭐죠?"
"김씨에요."
"이것 보세요. 여긴 막노동판이 아니고 회사에요.
당신이 우리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이름을 그렇게 부르는 건 허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김씨, 이씨, 박씨 이렇게 부르는 것은 정말 싫어한단 말이요.
앞으로 또 그런식으로 이름을 얘기하면 당장 그만두게 할거요.
이름이 뭔지 다시 말해봐요!"
"김 꽃사랑별사랑이요."
그러자 잠시 침묵이 흐르고 사장이 말했다.
"좋아요, 김씨. 집은 어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