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

착한 마음으로 남을 돕자

Johnangel 2024. 10. 21. 23:09

착한 마음으로 남을 돕자

놀부 마누라가 장에 갔다.
다들 놀부 마누라의 고약한 성질을 아는지라 슬슬 피해 다녔다.
그런데 어느 간 큰 거지 한 명이 놀부 마누라에게 오더니 "마님, 한 푼만 줍쇼." 하는 것이었다
.
심술기가 발동한 놀부 마누라는 지나가던 똥개 한 마리를 잡아와서는
"네가 이 똥개에게 아버지라고 한번만 부른다면 내가 동전 한 닢을 주지" 라고 말했다.
"한번 부르면 한 닢이라굽쇼? 그럼 열 번 부르면요?"
"그럼 당연히 열 닢을 주지."

흥미로운 구경거리에 사람들은 몰려들었고 이 거지는 정말로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하고 열 번을 불렀다.

놀부 마누라는 배꼽이 빠져라 웃고는 약속대로 동전 열 닢을 주었다.
그러자 이 거지는 더욱더 목청을 돋우어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감사해요, 어머니!!"

'유머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의사와 짐승  (0) 2024.11.12
낙타 이야기  (2) 2024.10.23
매모  (0) 2024.10.04
부인의 사진  (0) 2024.10.01
관계자 외 출입금지  (0) 202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