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아브라함
세종대왕과 아브라함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을 꼽는다면 단연 훈민정음의 창제입니다. 세종은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기 위해 집현전을 만들었습니다. 모을 집集, 현명할 현賢, 전각 전殿, 한마디로 똑똑한 사람을 모놓은 곳입니다. 집현전은 국왕 자문기관이자 학문 연구 기관이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최고의 학자들은 학문에 힘쓰며 세종과 함께 나랏일을 의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족의 역작' 한글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한글 창제에 순탄한 일만 있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고유 문자를 만드는 것은 중화 사상에 위배된다’, ‘학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반대가 심했습니다. 시대 너머에 있는 일을 생각하지 못했던 거에요. 지금처럼 쉽고 편하게 한글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