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주일

신년주일예배 설교원고 -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1) (이사야 43:14-21)

Johnangel 2015. 12. 29. 11:24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1) (이사야 43:14-21)

                                            

“제3의 파도”의 저자 엘빈 토플러는 그의 책 서문에서 “시대가 암울하기에 이것이 역사의 종말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이 책을 씁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해가 환히 열리고 우리는 첫째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징벌을 받아 파멸되는 순간, 회개하고 용서받아 새 일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범죄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채찍을 들어 징계하십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은 아파서 울며 회개합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용서를 해주십니다.

이 과정은 이스라엘 민족의 공식처럼 되풀이한 악순환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이 깔고 있는 배경 역시 이스라엘의 죄악상입니다.

우리 인류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 시대가 부패하더라도 그 전통이 올바로 서 있으면 타락한 시대를 바른 전통으로 돌이킬 수가 있습니다.

국가나 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지도자들이 타락했다 할지라도 국민들이 올바로 살아있으면 그 민족은 망하지 않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아무리 타락했다 할지라도 지도자들의 정신이 똑바로 박혀있으면 나라를 반드시 반듯하게 이끌어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22절에서는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고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괴롭게 여겼으며”라고 했고, 27절에 보면 “네 시조가 범죄하였고 너의 교사들이 나를 배역하였나니”라고 했습니다.

조상들이 범죄의 씨를 뿌리고 민족의 지도자들이 흙탕물을 일으키는가 하면, 백성들이 죄를 먹고 마시는 시대가 바로 당시 이스라엘의 시대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28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성소의 어른들을 욕되게 하며 야곱이 진멸 당하도록 내어 주며 이스라엘이 비방거리가 되게 하리라”

그렇습니다.

첫째는, 성소의 어른들이 욕을 보게 되었고, 둘째는, 야곱이 저주의 옷을 입고 이스라엘이 비방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멸망과 저주와 수치와 비방의 소용돌이 속에 아침햇살처럼 신선한 복음이 들려옵니다.

그것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 천재들을 모아서 “새 일을 이루겠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죄의 전통에 물들어 있고, 죄를 먹고 마시고 수치와 비방거리가 된 내 백성들을 불러 모아 새 일을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비록 잘나지 못했지만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이 한 가지 사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새 일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님이 행하신 새 일이 무엇입니까?

25절을 읽겠습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대단히 놀랍습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다시 말해서 “용서의 원인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거룩하시고 능하시고 전능하신 그 분에게 용서의 원인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이유도 놀랍습니다만 그 방법 또한 놀랍습니다.

“도말하고 기억하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완전한 사죄의 은총이 있습니다.

이것만이 완전한 용서가 됩니다.

이 세상에 용서보다도 더 큰 새 일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사랑보다 더 큰 새 일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삼으시는 구원의 역사보다도 더 큰 새 일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갖 허물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약점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한번 우리가 하나님 앞에 고백한 죄는 기억하실래야 기억하실 수 없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18절을 읽겠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여러분, 지난해에 있었던 실패의 경험을 기억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한번 실패했다고 영원한 실패자인 것처럼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10년 전에 저지른 허물과 실수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용서받았으면 하나님도 잊어 버렸으면 여러분도 믿으시고 잊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목사는 부부싸움을 할까요? 안 할까요?

저도 부부싸움을 잘하지는 않지만 가끔 한 번씩 합니다.

그런데 부부싸움을 할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더라구요.

그것은 과거에 한번 싸우고 지나 간 것, 서로 용서한 것, 과거의 허물을 끄집어내서 꼭꼭 씹지 말아야 하겠더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용서해 버리는 것입니다.

실수와 허물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복음은 용서의 복음이요, 속죄의 기쁨입니다.

이 복음의 능력 안에서 우리는 과거로부터 해방을 받았으며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실패의 쓰라린 경험, 지난 날 내 기쁨과 행복과 평강을 빼앗아 갔던 모든 죄책감, 이 시간 십자가 밑에 다 묻어 버리고 새해를 힘있게 출발하시기를 부탁합니다.

우리가 한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까지도 이용하셔서 새 일을 만들어 가십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한 가지 사실 때문에 하나님은 나의 실수까지도 이용하여서 하나님의 새 역사를 감당하게 해주십니다.

그러나 사탄 마귀는 우리 과거의 실패를 자꾸 들춰냅니다.

어린 시절에 상처받은 것을 자꾸 생각나게 만듭니다.

이전에 쓰라린 경험이 자꾸 나를 꽁꽁 묶어서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성령은 과거를 잊어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희망을 약속해 주십니다.

성령이 오시면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을 꾸게 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둘베는 말하기를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능력이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꿔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갈 수 있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갈 수 있습니다.


구약에 존경하는 인물이 누굽니까? 물어보면 “야곱”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별로 닮고 싶지 않은 인물이 누굽니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야곱”이라고 얘기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우리가 야곱을 닮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의 약점을 누가 지적할 때 우리는 속이 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야곱의 약점을 가졌기 때문에 야곱을 닮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의 실수까지도 이용하시고 나의 허물까지도 들어 쓰실 때에 우리는 새 일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실수가 있고, 허물이 있고, 약점이 있다는 것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모자라는 것을 채우시고, 약한 것을 강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사용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전 일을 생각하지 마라.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는 오늘 말씀 가운데 “생각”이란 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새해에 성공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픈 욕망이 일어나는 사람은 사랑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은 무서운 파괴력과 못된 전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은 “불가능한 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존재할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앞을 가로막고 있는 여리고 성이 무엇입니까?

여러분 앞에 넘실대고 있는 요단강이 무엇입니까?

여러분 앞에 홍해가 무엇입니까?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전진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는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앞으로 전진 해 가십시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아름다운 사역의 운동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장과 사업에도 새 희망을 가지고 전진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시81:10절에 “네 입을 넓게 열라. 네 입을 채우리라.”는 말씀대로 입을 여는 것만큼 주님께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새 역사를 이루는 사람들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21절을 읽겠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십시오.

죄책감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축복의 잔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수치와 비방대신 감사와 찬송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회복하고 백성들이 찬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원망하고 상처를 주고받던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격려하고, 서로 축복하고, 서로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새해 한 해 동안 불평대신 감사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원망의 지난날을 묻어버리고 찬송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과거의 죄가 있다고 포기하는 것은 십자가 위에서 보혈을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제 희망의 눈을 뜨고 기대의 고개를 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교회가 새로워지고, 가정이 새로워지고, 사업이 새로워지고, 우리의 신앙이 새로워질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