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개관

말라기 성경개관

Johnangel 2016. 1. 1. 18:28

말라기 성경개관

1. 저자와 시대적 배경

1) 저자

 
  전통적으로 말1:1의 표제를 근거로 하여 본 서의 저자를 말라기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는 말라기의 개인 신상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고, 말라기가 이름을 말하는 고유 명사가 아니라 '나의 사자' 또는 '전달자'라는 단순한 일반 명칭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에 말라기가 저자인지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한편 제롬(Jerome)과 칼빈(Calvin)은 말라기가 서기관 에스라의 다른 이름이거나 별명으로서 본 서의 저자로 에스가라를 지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른 선지서에서 보듯이 표제에 저자 이름을 기록하는 전통을 보아서는 말라기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시대적 배경

 
  본 서의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는 증거로는 말1:8에 hjp(페카)라는 단어를 들 수 있다.

페카는 '총독 폐하'의 뜻으로 페르시아 제국의 총독 관직에 대한 용어이다(느5:14 ; 학1:1).

따라서 이스라엘은 페르시야의 통치를 바도 있던 시기로서 명백히 바벨론 포로 이후의 시대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본 서는 학개, 스가랴와 함께 포로귀한 시대부터 느헤미야가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 시기는 한마디로 영적 암흑기였다.

이때에 이미 성전은 재건되어 성전 제사가 행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학개가 외쳤던 예언(학2:6,7), 즉 완공된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리라는 예언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백성들은 신앙적인 회의와 탄식에 잠겨 있었다.

이들의 종교적 의식은 형식적인 것이 되었고, 열정도 식어버렸다.

남은 것이라곤 타락과 죄악 뿐이었다.

바로 이 때문에 활동한 선지자가 바로 말라기였다.

2. 기록 연대와 기록 목적

 
1) 기록 연대

 
  본 서에는 연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하지만 본문에 나타난 몇 가지 정황이 기록 연대를 근접하게 추정할 수 있게 한다.

 
첫째, 성전은 이미 재건되었으나 제사 의식이 심히 부패한 점으로 보아(말1:7,10) 스룹바벨 성전이 재건된 해 (B. C. 516년)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페르시야 총독이 다스리고 있었기에 느헤미야 총독 시절(B. C. 444-432년)은 아닐 것이다.

셋째, 말라기가 지적한 죄, 곧 제사장들의 부패, 십일조 무시, 이방 여인과의 결혼 언급 등이 느헤미야가 두 번째로 이스라엘에 와서 (B. C.425년) 지적한 죄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

따라서 본 서의 기록 연대는 주전 432년부터 주전 425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2) 기록 목적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째로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들이 가시적으로 성취 되지 않았고, 둘째로 포로귀환과 성전 재건 때 가졌던 뜨거운 신앙이 식어졌다는 이유에 의하여 영적인 회의와 실의에 빠지게 되었다.

이는 신앙적인 회의주의와 형식주의 그리고 율법에 대한 무시와 도덕적 타락으로 연결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백성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을 하시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의 영적 타락의 원인을 지적하며, 동시에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지름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엿보게 한다.

결국 하나님은 본 서를 통해 죄악된 백성일지라도 회개하고 여호와께로 돌이키면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리라 약속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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