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성경개관

디모데전서 성경개관

1. 제목

 
 본서의 명칭은 수신자인 디모데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으로 헬라어 표제는 [프로스 디모데온 알파(Πρos Tιμoθεον α')]이며 '디모데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라는 뜻이다.

여기서 '알파'(A)는 디모데 후서와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본서는 한마디로 바울이 디모데에게 준 목회 지침서이다.

2. 저자

 
 본서가 바울의 저작이라는 사실은 고대의 전승이나 목회 서신의 인사말을 통해 볼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

3. 기록연대
 본서의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바울이 1차 로마 감옥 생활을 마치고 계속해서 전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본서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석방된 때를 주후 62-63년으로 본다면 본서는 주후 63-67년경(제1차 로마투옥상태에서 풀린 후 재수감되기 전)에 기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바울은 본서를 마게도냐 빌립보에서 썼으며, 본서의 수신자인 디모데는 에베소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

4. 특징

 본서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 중 첫 번째로 교회의 목회 원리가 담겨 있다.

즉 바울은 당시 에베소 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젊은 목회자 디모데를 격려하며 교회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목회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다.

본서에는 3가지 중심되는 주제를 갖고 있다.

첫째는 이단의 공격으로부터 교회가 복음을 가지고 물리쳐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디모데가 목회하는 에베소 교회 안에는 율법의 선생으로 자처하는 거짓 교사들이 있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서 끝없는 논쟁과 헛된 말로 교리를 분열시키고 성도들을 유혹하였다.

이에 사도 바울은 복음을 통해 이단의 속성을 나열하면서 말씀으로 물리쳐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위하여 종들을 세우시고 사명을 주시며 능력 또한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

따라서 디모데 또한 택함받은 주의 종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셋째는 성도들의 정확한 교리를 토대로 믿음과 선한 양심이라는 영적 무기로 신앙생활을 유지하며 교회를 지켜 나갈 것을 말하고 있다.

5. 목적

 바울은 4차전도 여행 기간 동안에 자신은 마게도냐로 가면서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를 돌아보도록 명했다.

이는 바울 자신이 가까운 장래에 에베소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딤전 3:14,15) 본서를 기록하여 디모데에게 보낸 것이다.

본 서신의 목적은 에베소 교회를 제자 디모데에게 맡기고 디모데로 하여금 능력 있게 목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먼저 젊은 동역자 디모데를 위해서(딤전 1:3,18), 거짓 교리를 배격하기 위해서(딤전 1:3-7;4:1-8), 성장하고 있는 에베소 교회의 제반 업무를 잘 감독하게 하기 위해 기록하였다.

특히 바울은 디모데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 영적인 은사를 드러내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을 권면한다.

즉 본서의 목적은, 첫째, 디모데를 격려하고 바른 목회 방향을 제시해 주기 위해서이다.

둘째, 당시 교회를 위협하던 영지주의와 율법주의를 경계하고 교회를 더욱 규모있고 성숙하게 관리토록 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