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출(特出)하지 못함의 은혜
오래 전 모 방송국 T.V 프로에서 충격적인 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중산층 아파트 한 가정을 선정해 얼마나 많은 벌레와 기생충이 우리 주위에 기생하고 있나를
우리눈보다 50-100배정도 확대해 볼 수 있는 특수 촬영기를 통해 보여줬습니다.
한마디로 “벌레 속에 사는 큰 벌레”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씻고 감는 얼굴과 머리털 속에는 수천 마리의 작은 벌레들이 우글거립니다.
손과 손톱 속은 벌레의 온상으로 가장 쉽게 옮겨 다니는 고속도로 역할을 합니다.
깨끗하게 청소해 둔 카펫 위를 들여다봤습니다.
우리 몸에서 떨어진 고단위 영양제 피부 가루를 먹으며 많은 벌레들이 활동을 하며 알을 까놓았는지 계속 보기가 괴롭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소파와 침대 밑 심지어 덮고 자는 이불 속은 적당한 기온과 습도로 벌레들의 가장 좋은 번식처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 화면을 다 보고 나서 우리의 눈이 지금의 상태보다 더 밝게 볼 수 없음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같은 예로 우리의 귀가 지금보다 2-3배가 더 잘 들린다면 신경 쇠약과 노이로제, 스트레스 환자가 속출할 것입니다.
후각도 그렇습니다. 진돗개나 셰퍼드의 예민한 후각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 해 보십시오.
맡지 않아도 될 좋지 못한 냄새와 주변 곳곳에서 풍기는 악취와 역겨움에 코를 막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 겁니다.
이런 일을 보고 생각할 때 코도, 눈도, 귀도 너무 특출하지 않아 볼 수 있는 것만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만 듣고, 맡을 수 있는 것만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삶, 넘치지도 않으며 부족하지도 않는 삶, 그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정과 이웃 더 나아가 세계를 사랑하는 삶은 특출하지 않은 삶 같으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삶입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언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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