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글

사형수 입장

Johnangel 2016. 2. 26. 11:23

사형수 입장


오래전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을 관람했습니다.

팀 로빈슨 감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生命), 그 영원한 테마를 가지고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시청한 <데드 맨 워킹>입니다.


 매튜 라는 남자 주인공은 깡마른 체격에 온 몸에 문신을 하고 얄밉게 기른 턱수염과 비열한 말투 그리고 유색인이라면 강아지만큼도 인정하지 않는 인종 차별론자 며 한 술 더 떠 히틀러를 숭배하는 나치 추종자입니다.


 하루는 데이트 나온 십대를 덮쳐 남자를 죽인 후 여자를 강간하고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죽은 남자의 시체에 벌집처럼 총질을 합니다.

이 사건으로 죽은 두 아이의 부모와 가족들은 견디기 힘든 고통에 휩싸입니다.


 경찰에 잡힌 매튜는 사형 선고를 받고 헬렌이라는 수녀에게 도와 달라는 편지를 씁니다.

수녀를 만난 매튜는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며 자기의 결백을 너무도 당당히 주장해 수녀는 그 말을 믿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구명 운동에 나섭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물적 증거가 있어 사형 집행을 당하게 됩니다.


 다음 날 "데드 맨 워킹(사형수 입장)"이라는 간수장의 긴장된 목소리와 함께 사형실로 들어와 최후 한마디를 합니다.

"죽은 아이들의 부모님께 용서를 빌며 나를 끝까지 지켜 준 수녀를 사랑 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생명은 귀한 것입니다.

비록 용서받지 못할 흉악한 살인마의 생명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지닌 영혼은 어느 성자의 영혼 못지않게 귀하고 소중해 사형장까지 따라가 그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 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2장 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