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분께서 쪽지에 질문을 남겨서
이렇게 일기를 기쁘게 써본다.
"오토바이 분실 후...어떻게 되었어요?"
지난 시간에 카스에 올렸듯이
오토바이 분실 사건으로
단기팀을 맞이할 집사님의 마음과
학부모의 마음은 역시나 낙심된 모습.
힘내서 단기팀과 함께 예수섬을 섬겨야 하는데
더 힘든 골짜기로 빨려 들어가는 분위기였다.
단기팀에게도 문제가 되었지만
공동체에도 문제가 발생될 분위기였다.
공동체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빼서
다시 섬에 있는 학교로 돌려보내야할 분위기였다.
교통수단이자 재산목록인 오토바이의 분실로
아이들이 학교에
통학하는 자체가 힘들어진 것이다.
나도 힘도 빠지고...
그때!
한국에서 카스쪽지로 들어온
한 부부가 있었다.
세상에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오직 한 부부에게만 보여진 그들의 아픔.
그래서 이 젊은 부부는
우는 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찐한 사랑이 담긴 사랑을 쪽지에 남겨놓고 갔다.
단기팀을 사랑하시나 보다.
집사님을 사랑하시나 보다.
예수섬을 사랑하시나 보다.
나를 사랑하시나 보다.
우리 하나님께서^^
근데 ...
하나님께서 젊은 제자 부부를
제일 많이 사랑하셨다.
세상 그 많은 사람 중에서
특별히 선택하셔서 저들을 위로 하셨으니.
난 그들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보냈다.
"하나님께 선택되어 축하해^^
집사님에게 위 사실을 건냈다.
단기팀 오는 날까지 누워 계시더니
그 다음 날부터 교회에 들어오셨다.
그리고 하시던 일들을 다시 열심히 준비하셨다.
집회시간에는 복음을 지역주민에게 전하는
기쁨의 간증도 힘있게 하시고.
보내온 금액으로 작은 오토바이를 사기로 했다.
근데 <디나>라는 한 녀석은
결국 공동체에서 나가 집으로 돌아갔다.
작은 오토바이가 마음에 안든 것이 아니라
섬에 있는 학교로 돌아가서 고3생활을 마무리하고
시험을 치루기로 했다.
"대학교 붙으면 공동체로 가고 싶은데 받아주실거죠?"
오토바이를 다시 살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보내온 금액으로 고3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과외공부하는 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오토바이 분실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었고
단기팀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힘을 다해 섬을 섬기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 젊은 부부의 드림을 통해서...
고마운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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