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그 섬에서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6. 11. 7. 21:52
예배자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그 섬에서 주를 예배하리라
아무도 찬양하지 않는 그 섬에서 나 주를 찬양하리라
누구도 헌신하지 않는 그 섬에서 주께 헌신하리라
누구도 증거하지 않는 그 섬에서 나 주를 증거하리라 
 
내가 밟는 모든 섬 주를 예배하게 하소서
주의 보혈로 덮어지게 하소서
내가 선 이 섬 주의 거룩한 섬 되게 하소서
주의 향기로 물들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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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처음 들어갔을 때... 
 
아내와 함께 낯선 마을에 들어가니 두려운 마음이 ... 
 
복음 전하려고 들어간 것도 아닌데  
 
두렵더라. 
 
이 섬에서 예배를 시작하면서 두려운 마음이... 
 
불교주민 전체에게 예배하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두렵더라. 
 
이 섬에서 복음을 전하려니 두려운 마음이... 
 
단지 쪽지로 전하고 강제로 전하는 것도 아닌데 
 
두렵더라. 
 
 
시간이 지나면서 
 
이 두려운 모든 마음들이 변하여 
 
예배가 되었고 
 
찬양이 되었고 
 
헌신이 되었고 
 
증거가 되었다. 
 
내가 밟는 모든 땅이 
 
주를 예배하기 시작했고 
 
주의 보혈로 덮어지고 있고 
 
내가 선 이 섬이 
 
주의 거룩한 섬이 되어 가고 있고 
 
주의 향기로 물들여지고 있다. 
 
 
100미터도 걷기 싫어하는 민족성 때문에 
 
이들에게 가까운 예배처소는 많을수록 좋다. 
 
여호와 이레교회와 새로 개척된 곳의 거리는 
 
6km정도가 된다. 
 
오전에 여호와 이레교회에서 예배하고 
 
오후 2시에는 새로 개척된 예배장소에서 예배한다. 
 
이곳을 왕래하면서 주신 마음은... 
 
'두 곳 사이에 예배처소를 하나 더!' 
 
사실 청년들 7-8명이 새로 시작된 예배처소에서 
 
할 일이 많지는 않다. 
 
반절은 바라만 보는 느낌. 
 
그래서 충분한 주의 인력을 낭비하면 안될 것 같아서 
 
고민하던 중에 주신 새로운 예배처소. 
 
반절의 인원은 동일한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예배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너무 정확하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은 
 
바로 쏘완늗 전도사집에서 시작될 것 같다. 
 
두 교회의 중간지점에 우리 편인 
 
쏘완늗 전도사와 그의 어머니의 집이 있었다. 
 
몇 일을 기도하고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다. 
 
"좋죠!" 
 
 
이웃들의 공통적인 질문이 있을 것 같다. 
 
여호와 이레 교회가 시작되면서  
 
자기 집을 예배처소로 드린 집사님 부부에게 
 
"얼마 받고 한국사람과 예수한테 예배해?" 
 
이번에 새로 개척한 예배처소 이웃들도 
 
"얼마 주고 그 집에서 예수한테 예배해요?" 
 
이번에 개척될 예배처소 주민들도 
 
동일한 질문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집을 예배처소로 내놓은 분들은 
 
모두가 하나님을 사랑해서  
 
값없이 기쁨으로 자기 집에서 예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는 세워져 가고 있다. 
 
 
이곳에서 모임이 있다고  
 
전단지를 먼저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전단지 내용을 넣고 사진도 넣었다. 
 
아직은 주소가 있는 곳이 아니라 
 
모임장소를 표현할 단어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쏘완늗에게  
 
"어머니집을 어떻게 설명해야 사람들이 아니?" 
 
쏘반늗이 이렇게 써줬다. 
 
"손이 끊어진 장애인 쏙니 아줌마 집" 
 
이 글을 보는 순간 눈물이... 
 
그 많은 사람들의 집 중에서 
 
과부이고 손이 끊어져 장애인이 된 
 
쏘완늗 어머니 집에서 예배를 허락하시는지 
 
난 알 수 있었다. 
 
기생 라합을 선택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그 하나님께서 이 천한 여인을 통해 
 
이 섬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려고 
 
이런 위대하고 놀라운 선택을 하신 것이다. 
 
 
두려움으로 들어온 섬에서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볼 줄 
 
그때는 몰랐었는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이 섬에 성령님께서 계셨고 
 
이 섬에 이렇게 자기를 드릴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 반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성령님께서 계시고 
 
그 성령님께 바로 순종하는 나만 있으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과 
 
하나님께 찬양하는 자들과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들과 
 
하나님을 증거하는 자들이  
 
서서히 나타나 내 곁에 서 있게 되는 
 
이 놀랍고 역사적인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