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다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또 한 해가 우리 곁을 스쳐갑니다.
시간은 우리의 바람과 달리 자신의 속도대로 흘러갑니다.
그 시간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곳을 향해,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달려갑니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 이루지 못한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룸과 이루지 못함을 넘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이루시려는 완성의 지경을 향해 나아갑니다.
모세는 광야에 묻혀 40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하나님께서 꺼내 그를 사명의 장에 놓은 후에도 그는 광야에서 또 40년을 보냅니다.
출애굽은 했으나 가나안 입성은 못했습니다.
모세의 꿈에 비하면 그의 삶은 절반의 완성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나 누가 모세를 실패자라고 하겠습니까. 누가 그의 삶이 허탄했다고 하겠습니까.
우리의 성공과 실패는 내 소원을 이룸과 이루지 못함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있습니다.
모세는 그의 과거 허물로 가나안 입성 불가를 판정받았을 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했고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웠습니다.
그는 이미 하나님의 사람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인생의 성패는 성취 여부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 있는 데 있습니다.
비록 무엇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2016년을 보내며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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