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선교소식

마지막 기도 요청 / 채종석선교사

Johnangel 2017. 3. 6. 05:28
세상에... 
 
이렇게 많은 자동차 회사가 있네요. 
 
그리고 이 회사들 속에서 나온 자동차도 많을텐데 
 
제가 탈 자동차는 없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기도요청을 하려고요. 
 
지금까지 10년을 함께 뛰어온 자동차를 위해서요. 
 
올 해로 21살이 된 요녀석과 헤어지려는데 
 
쉬운 문제가 아니네요. 
 
선교지에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자동차를 구입'하는 이야기는  
 
늘 선교를 함께 해온 선교동역자분들에게 
 
'선교'라는 단어 속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교사가 개인적으로 누리는 사치품으로  
 
보여지는 눈빛을 받다보니 
 
선교사에게 자동차 구입문제는 
 
늘 꺼내기 힘든 이야기가 되어 있습니다. 
 
늘 선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늘 선교지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도 자신있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만 필요를 올리네요.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혼자 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움이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사고 싶은 자동차가 있습니다. 
 
7인승 승합차입니다. 
 
9인승 이상부터는  
 
외국인에게 보험적용이 안되어서 7인승입니다.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5인승인데 
 
공동체 아이들과 식구들이 함께 타면 
 
10명 이상이 타게 되니 차는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리고 축구부 아이들 태우고 다니다 보니 
 
고장남도 늘 빨리 오고요. 
 
그래서 더 크고 힘 좋은 녀석으로 구입하고 싶네요. 
 
 
캄보디아 차값이 너무 쎕니다. 
 
2006년식인데 26,000달러입니다. 
 
한국 파송교회와 다른 후원자들께서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9,000달러가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 타고 있는 21년된 차를 팔면 
 
3,000달러가 포함됩니다. 
 
이렇게 고장나고 오래된 차가  
 
이렇게 많이 받는 곳이 바로 캄보디아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들들 대학가면 일시불로 
 
쓰려고 지금까지 모아 놓았던  
 
4,000달러가 있습니다. 
 
 
다 합치면 16,000달러입니다. 
 
필요한 경비는 딱 10,000달러입니다. 
 
입을 벌려야  
 
다른 선교 동역자들이 입을 벌려서 함께 기도하고  
 
손을 내밀어 함께 이 일에 힘을 합친다고 
 
성령님께서 윙크 한번 해주셔서  
 
소식을 이렇게 올립니다. 
 
 
3월 안에 응답이 없으면 
 
이 자동차를 위한 기도요청은  
 
몇 년 뒤에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