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고난주간 (종려주일) 설교원고 - 십자가를 자랑하십시오 (갈라디아서 6:11-16)

Johnangel 2017. 4. 3. 23:02

십자가를 자랑하십시오 (갈라디아서 6:11-16)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랑합니다.

낮의 태양은 그 강한 빛을 자랑합니다.

밤에 달은 달빛을 통해 자랑하고, 꾀꼬리는 목소리로 자랑합니다.

모든 것이 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드러냅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를 마무리하기 전에 “나는 십자가만 자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십자가를 통하여 발견하게 된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에 자신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도바울의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사랑이 자신의 삶을 지탱해주는 원천임을 십자가 자랑으로 표현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찬식에 참여할 때 “주님, 내가 무엇을 자랑해야 될까요?”라고 스스로 물어야합니다.

 

1. 우리 모든 성도들은 십자가만 자랑해야 합니다.

 

14절에 보면 바울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십자가밖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왜 우리 성도들의 자랑이 십자가가 되어야 됩니까?

그것은 성도들 중에는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13절을 보면, 갈라디아교회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유혹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 외에 뭔가 하나 더 있어야 된다. 이력이 있어야 되고, 경력이 있어야 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그 사람들은 몸에 상처를 내는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할례를 자랑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은 지키지 않으면서 할례를 자랑했습니다.

여러분, 율법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할례가 더 중요합니까?

율법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그들은 할례만 받는 형식적이고 외형적이고 가면을 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성도는 주님의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으면, 반드시 올무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성도가 성령을 따라 살지 아니하면.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질되어 주님이 주신 복음보다 율법을 자랑하게 되고, 할례 받은 것을 자랑하게 되고, 세상에 헛된 것들인 일시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겨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십자가만 자랑하기를 결단했습니다.

왜냐하면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그 십자가는 사랑의 십자가요, 용납의 십자가이며, 우리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가 없었다면, 내 인생의 가치를 알 수 없고, 허물과 죄로부터 용납 받았다는 것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갈2:20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그 사랑이 십자가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자랑하기보다 그 십자가의 의미와 목적과 그 십자가의 상상을 뛰어넘는 주님의 은혜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과연 무엇을 자랑하였습니까?

 

2. 십자가를 자랑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세상은 나에 대하여, 나는 세상에 대하여 못 박힌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나는 세상에 대하여 세상은 나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에 발을 딛고 살지만 세상에 결코 속한 자가 아닙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께만 속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세상에 빚질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 끌려 다닐 필요도 없고, 세상을 위하여 살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세상이 나에게 요구할 것도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가 세상에 대하여 못 박히고, 세상이 나에게 못 박힌 관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되는가?”에 대한 삶의 목적과 의미를 규정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나에게 손을 벌릴 일 없고, 내가 세상에 대해서 손을 벌릴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과 나는 서로 죽은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의미는,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에 대해 죽었습니다.

그 결과 세상에 박자를 맞추기 위해서, 세상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세상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만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자랑하는 성도는 세상의 헛된 영광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위해 사는 삶의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듯 죽은 사람은 세상의 유혹과 도전에 대하여 더 이상 반응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향하여서만 반응합니다.

 

3. 오직 십자가 복음만이 죄인을 의인으로 변화시키고 죽은 자를 살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공자 선생님도, 석가모니도, 마호메트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일이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철학이나, 어떤 이데올로기나, 가르침도 십자가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지를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십자가만 자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십자가를 짐으로 십자가를 자랑할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가 우리 구원을 위한 십자가였다면, 그 십자가를 통하여 거듭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눅9:23절을 읽겠습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저의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나를 따를 것이니라”

여러분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우리 각자는 누구나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십자가는 주님께서 나를 향한 뜻과 사명과 직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집안의 영적 가장입니다.

또한 집안의 영적 제사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주님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빛이요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어두우면 빛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남들이 보던지 보지 않던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반듯하게 살기를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매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여러분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사십니까?

예수님을 따르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들은 자기를 부인합니다.

오늘날 교회의 많은 문제는 목회자와 직분자들의 인격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그래서 도무지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 318명의 교회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306명이 장애자였습니다.

그들은 태어날 부터 장애자가 아니었습니다.

복음 때문에 핍박을 받고, 고난을 받고, 매를 맞아 다리를 부러뜨림을 당하고, 눈이 뽑히고, 손가락이 짤렸습니다.

그 결과 단지 열두 명만 성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마음에 생각하면 거룩한 전율을 경험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교회정체성과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의 몸을 던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거듭난 성도라면 예외없이 자신의 인생을 드려서 주님을 사랑하는 흔적이 남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말씀합니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가 그리스도인입니까?

정말로 “예수님과 예수님의 복음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고백하는 성도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무엇입니까?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은 나의 모든 것입니다”라고, 주님의 주재권을 온몸으로 고백하는 사람만이 참된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이 시간 성찬예식에 참여하면서 “주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내가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내 인생은 정말 허무했을 것입니다” 눈물로 고백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성찬식에 참여합니다.

주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마음에 새겨보십시오.

이 거룩한 떡과 잔에 감격과 눈물, 기쁨과 슬픔, 소망과 절망의 심정으로 참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죽음이 필요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생명을 송두리째 십자가의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 살을 찢으시고, 그 보배로운 피를 흘리기 위하여 예수님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그리스도 주님만이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시오, 왕이십니다.

우리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 교회는 여러 가지 자랑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사도 바울처럼 오직 주님과, 주님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성도와 교회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