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요한복음 6:47-59)
요한복음 4장에서는 자신을 생수라고 하시던 예수님께서는, 6장에서는 자신을 가리켜 떡이라고 소개합니다.
이런 그분의 말씀을 대하면 우리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먹고 마실 수 있는 물질이 아닙니다.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인격자이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처럼 자신을 물과 떡으로 표현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으로서 육신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온 예수님은 자기를 믿게 할 수만 있다면, 하찮은 한 한조각 보리떡이 되어도 좋고 급하게 마시는 한 그릇의 물이 되어도 좋다고 여기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신을 낮출 수 있는 데까지 낮추시고 우리를 위해 자기를 주고 계시는 주님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만이 인생의 해답이 됩니다.
특별히 우리 성도에게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우리 삶의 의미를 더하기 때문에, 이 사랑을 깨닫는 자는 주님 위해 살 수 있고 이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자는 계속해서 방황을 거듭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주심으로 주님의 사랑이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와 자신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이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가지고 왔을 때 장정만 오천 명이 먹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이 떡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제는 일을 하지 않아도 음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예수님께 간청하여 임금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러 나셔서 홀로 시간을 보내셨지만, 백성들이 끝까지 예수님을 추적해서 참아와 예수님과 대화하는 부분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예수님은 과연 누구시며, 예수님은 스스로를 어떻게 해석하셨고, 예수님과 떡의 효능은 무엇이며,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Ⅰ.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십니다.
47-48절을 읽겠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스스로를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떡” 혹은 “하나님의 떡”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하나님의 떡”이란 하나님이 만드신 떡이라는 표현으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파송하셨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광야에 있을 때 아침마다 나가서 하나님이 내리신 만나를 거두어서 육신의 생명을 지탱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리신 “참 떡”이요, “생명의 떡”이신 하나님의 떡은 세상의 생명, 육적인 생명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라는 압축된 말씀 가운데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철학이나 교훈은 이 세상에서 통용되고 이 세상에서 끝나는 원리이기 때문에 우리의 영생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산 떡”이시며 “생명의 떡”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우리가 만나고 접촉하고 신뢰하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대로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 주십니다.
53절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우리가 먹어야 우리의 몸이 살듯이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 주님을 먹고 마시게 될 때 삽니다.
그리고 떡을 먹는 자마다 주님 안에 거하게 되고 주님도 우리 안에 거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주님과 생명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57-58절에 보면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는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고 했습니다.
정말 놀랍고 복된 말씀입니다.
주님은 심판하시기 전에 우리를 살려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2. 우리는 믿음으로 생명의 떡을 먹어야 합니다.
요6:36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예수님에 대한 당시 유대인들의 태도는 어떠하였습니까?
당시 유대인들은 떡에만 관심이 있었고, 떡을 만든 주님에 대해서는 오해하며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아무런 효능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예수 믿는 자라 하면서도 복에만 집착하여 축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믿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큰 비극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질문을 정직하게 해야 합니다
요6:28-29절을 읽겠습니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유대인들이 함량 미달의 질문을 했을지라도 주님은 정직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정직하게 자문해야 합니다.
교회를 크게 하여 이름을 내거나 사회구제와 봉사하는 일 그 자체도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을 섬기는 자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떡으로, 산 떡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행9:5-6절을 읽겠습니다.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사도바울은 주님은 과연 누구신지, 주님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주님께 질문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인생의 주인을 찾는 질문이라면, 두 번째는 사명을 회복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들도 적당히 살지 않고 열매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두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두 질문이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인답게 만드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약속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6:40절을 읽겠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생명의 떡을 우리가 먹을 때에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게 되고 주님이 내 속에 거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이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남모르는 인생의 고통을 지고 있을 때에라도 늘 함께 하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올바른 신앙고백을 해야 합니다.
요6:68-69절을 읽겠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뜻대로 안된다고 예수님을 등지고 떠나가자 예수님께서 열두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질문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주님만이 우리 영혼의 축복이시라”고 주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님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마음과 뜻대로 산다할지라도 생명의 떡이신 우리 주님을 영접한 우리는 아무리 세상이 흉흉하고 가치관이 바뀐다할지라도 영원하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주님 앞에 믿음과 사랑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성경의 주제는 예수그리스도 한분이십니다.
요20:31절을 읽겠습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알게 되고 그 주님을 믿음으로 얻는 생명을 소유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떡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는 생명적인 관계를 맺고 삽시다.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의 말씀을 늘 신뢰하고 주님 앞에 믿음과 사랑의 고백을 하며 살아갑시다.
그리고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예식을 통해 구원의 감격과 기쁨과 감사를 회복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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