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부활절(부활주일) 설교원고 -부활 그 이후 (요한복음 20:19-23)

Johnangel 2017. 4. 12. 22:40

부활절(부활주일) 설교원고 -부활 그 이후 (요한복음 20:19-23)

                                                

우리가 교회절기를 보낼 때에 유의해야 할 점은 “절기가 일과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활주일을 통해 부활의 주님을 기념한다면, 또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활신앙의 완성은 부활 그 자체에만 있지 않고, 부활은 부활하신 주님께 우리 믿음의 초점과 삶의 무게중심을 두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21절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부활하신 주님은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다시 찾아오셨고, 그들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후, 다시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이것은 부활하신 주님이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심으로써,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참된 믿음의 대상이며, 기쁨과 소망이심을 분명히 밝혀주실 뿐만 아니라, 또한 지금 이 땅에서 존재하고 있는 우리 삶의 주인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실 때, 먼저 세상이 빼앗알 갈 수 없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평강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던 제자들의 마음속에 세상이 해석할 수 없는 하늘나라의 평강이 밀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사역의 역동성과 세상을 복음으로 섬기고 이끌 수 있도록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2절에 보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고, 행1:8절에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나아가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의 말씀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사건을 통해 교회에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죄사함의 권세가 있는, 생명의 복음을 능력 있게 전파하는 강력한 교회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전하는 복음을 듣게 되면, 행2:21절에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전하는 생명의 복음을 듣고 누구든지 주님 앞에 겸손하게 나아오는 자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죄사함의 은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수많은 국가와 단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죄사함을 선포할 수 있는 국가나 단체는 단 한곳도 없습니다.

오직 교회만이, 복음을 통한 사죄의 은총을 선포할 수 있도록 세상에 파송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생명의 복음은,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교회를 통해, 구속받은 저와 여러분을 통해, 이 생명의 복음은 세상을 향하여 선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요, 보내주신 성령을 받은 자로써, 주님의 부활이 내 부활이요, 주님의 생명이 내 생명이요, 주님의 권세가 내 권세요, 주님의 능력이 내 능력이요, 주님의 영광이 내 영광이라고 확신한다면, 우리는 내가 만난 부활하신 그 주님에 대하여 서로 간증하며, 힘을 얻어, 이 엄청난 생명의 소식을 반드시 세상에 전해 주어야 합니다.

눅24:33-35절에서는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곧 그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구원받은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지체로써,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고, 말씀의 은혜를 나누는 “모이는 교회”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삶의 현장으로 파송되는 “흩어지는 교회”로 균형을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균형을 이루는 우리교회가 될 때, 역동적인 교회, 능력있는 교회, 영향력 있는 교회로 쓰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균형을 이룰 때, 우리교회는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갈 뿐만 아니라, 세상의 낮은 곳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진행하는 이번 행복축제가 바로 그 표지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당시 성숙하지 못했던 제자들이, 죄악의 상징인 사마리아를 예수님께서 지나가시고자 하실 때, 예수님을 가로막았습니다.

사도요한도, 예수님께 사마리아 사람들을 불로 다 멸하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죄악의 상징인 사마리아가 없는, 예루살렘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죄인들이 없다면, 구주 예수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한 복음을 들을 자가 없다면, 복음이 무엇 때문에 필요합니까?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향해 스스로 쌓아올린 보이지 않는 인간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우리교회는 교회다운 교회가 될 수 있고, 성도는 성도다운 성숙한 성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모든 교회는 삶의 거듭남과 의식의 거듭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든 예수 믿는 자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가정과 직장과 일터로 파송된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이 사실을 자각하는 만큼 이 세상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명을 깨닫는 만큼 성도와 교회는 성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주님을 말씀을 통해 만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은, 우리는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1. 파송 받은 자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21절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우리는 마땅히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주님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죄악의 도성인 사마리아 수가성에 들어가셨을 때, 요4:34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파송 받은 자의 의식을 가지고 사셨습니다.

그리고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파송하신 뜻은, 그가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사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파송을 받은 자는, 파송하는 자의 생각과 뜻을 앞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내가 속한 현장(마을, 직장, 사업장, 학교)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현장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악 된 세상을 향해 파송 받은 자의 의식을 갖고 살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의 믿음은 지킬 수 있을지라도, 내 삶 속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전도의 열매는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대표성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23절을 읽겠습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 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주님이 제자들을 파송하신 것은, 이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교회, 즉 우리들을 파송하는 대표성을 가집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사도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 즉 구원받은 우리들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4가지 표지는 “통일성, 거룩성, 보편성, 사도성”입니다.

그 중에 사도성은 “교회가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사도성은, 주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성도와 교회가 자신의 그 책임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고현교회”의 두 가지 대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주님으로부터 파송 받은 대표성을 가질 때에, 익산의 영혼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초대교회 사도들이 자신들의 대표성을 깨닫고, 주님 앞에 서는 그 순간까지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일에 충성했다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대표자의 의식을 가지고, 우리의 삶의 현장과 익산과 이 나라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복음전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세상에 파송하신 부활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나라와 고현교회의 대표성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성령님께 우리와 교회를 마음껏 사용해주시기를 간구합시다.

이번 행복축제 기간 동안 복음을 전하고 한 생명이라도 열매를 맺읍시다.

부활하신 주님은 반드시 저와 여러분과 고현교회를 통하여, 익산지역과 내 나라, 그리고 세계열방에게까지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