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고난주간 설교원고 - 첫째 날 (마가복음 11:12-19)

Johnangel 2017. 4. 21. 15:53

고난주간 설교원고 - 첫째 날 (마가복음 11:12-19)

                         

어떤 사람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이제 남은 생애가 일주일밖에 남지를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떠하였을까요?

그리고 그 사람은 자신의 생애에 남은 일주일을 과연 무엇을 하면서 보냈을까요?

오늘부터 우리는 한 주간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마지막 한 주간의 삶을 더듬어 살펴보면서, 주님의 삶이 우리에게 주신 그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께서는 어제 주일날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셨습니다.

수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어린나귀를 타고 예수님께서 들어오심을 보고, 종려나무가지를 꺾어서 흔들었으며, 자신들의 겉옷을 길에 펴드리면서, 주님을 열광적으로 환영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날을 “종려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로 더 가까이 다가가시는 예수님의 순종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도 믿음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더욱 귀한 충성을 다하는 좋은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주님께서, 그 길로 곧바로 예루살렘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의 형편을 살펴 본 뒤 “예루살렘 성을 빠져 나와 평소에 들러서 쉬고 거하셨던 가장 편안한 집인 베다니 나사로의 집으로 가신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11절 말씀에 보시면 “때가 저물매 12제자들을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셨다.”고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성에서 베다니 마을까지는 대략 3.5km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예루살렘 성에서 쉽게 다닐 수가 있는 거리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제 주일에 주님께서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오늘 월요일은, 주님께서 아침 일찍 베다니를 떠나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런데 이른 아침인지라 아침식사를 걸으신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배고픔을 느끼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입사귀가 무성한 한 무화과나무에 다가가셔서 먹을 것이 있을까 하여 찾았지만 “잎사귀만 무성했지 먹을 열매가 없었다.”고 말씀합니다.

그 이유는, 무화과 열매가 맺는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라고 저주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입니다.

본래 무화과는 3월말에 싹이 나기 시작하여 5-6월에 익고, 좀 늦은 무화과는 8-10월이면 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계절적으로 유월절이 가까운 4월경이었기에, 사실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무화과를 저주 하셨다는 것은, 잎만 무성하고 실제 열매는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고 현혹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함을 받은 이스라엘이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고 하나님을 기만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에 비유하여 저주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곧 바로 예루살렘성전에서 성전세를 거두고, 짐승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을 향하여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너희가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라고 하시며 거룩한 분노를 나타내셨습니다.


왜 그 당시 성전에서 이런 장사가 가능했을까요?

첫째, 짐승을 파는 자들은 순례 객들이 멀리서 짐승을 가지고 오면, 모두 다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하나님께 제사하러 오는 순례객들은, 짐승을 성전에서 비싼 값을 지불하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성전세를 내야만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성전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를 사용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가, 모두 손해만 보고 가는 그런 시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난주간 첫째 날을 맞은 우리가 본문을 통해 받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오늘 주님은 먼저 성전을 청결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전인 우리의 몸과 마음이 말씀에 순종하여 깨끗하고 청결한 신앙생활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2)믿음의 결과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신앙적인 결단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