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수의 포석
바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포석'이란 말은 압니다.
승패를 가를만한 중요한 위치, 유리한 위치에 돌을 먼저 놓는 것을 ‘포석’ 이라고 하죠?
포석을 놓으면 상대가 집을 만들며 공격해 올 때 ‘포석' 덕분에 역전의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포석을 잘 놓으면 고수이고, 잘 못 놓으면 하수입니다.
어떤 사람이 포석을 잘 놓는 고수 이기는 사람이 될까요?
상대방이 한 수 두 수를 둘 때 마다 열심히 방어하다보면 방어한 만큼 집을 내어 줍니다.
방향도 길도 모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누가 모르냐고요?
이기고 싶은데 안되는게 문제죠.
요셉의 역경 이야기, 다니엘과 세 친구가 겪은 시련, 욥의 고난 사건을 비롯해서 성경속의 수많은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희극, Happy Ending 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끝을 알고 되돌아 보니 하나님께서 놓으신 ‘포석'들이 보입니다.
왜 고난가운데 있게 하셨는지?
다 뺏어가시고, 기다리게 하시고, 억울하게 하셨는지?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죠?
인생 ‘초고수' 하나님께서는 완벽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깨닫기를 바라시고, 단단해 지고 훈련되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계획 ‘포석’이었습니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시 46:10)
초고수이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오늘도 신실하게 바라보며 원망없이 따라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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