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내게 문이 열릴 때 (고린도후서 2:12-17)

Johnangel 2023. 7. 10. 23:01

내게 문이 열릴 때 (고린도후서 2:12-17)

                                            

“내게 문이 열렸다”는 것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요,

“내게 문이 닫혔다”는 것은 “기회가 이미 지나 가고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과 공간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시간과 공간에 적절하게 계획하여 행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복음서에 보면, 지혜로운 다섯 처녀 비유에서도 신랑이 왔을 때, 미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가 급히 기름을 준비해 왔지만 문은 이미 닫혀버렸고 그들은 모두 다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영국 런던에 파크 스트리트 교회(Park Street Church)가 있습니다.

한때는 크게 부흥하여 수만 명에 이르는 대형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이 교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퇴보하여 교인이 없는 초라한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역사가들은 이 교회에 대하여 “런던이 변했다. 사람들도 변했다. 그러나 교회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교회는 세상에 영향을 끼칠 문을 열어 주셨지만 세상이 돌아가고, 사람들의 관심과 영적인 동향에 민감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기회를 놓쳐버린 것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기회의 문”은 하나님이 열어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복음에 대하여 방관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드려 주를 위해 헌신하며 복음을 위해 힘쓰는 자들에게 열어 주십니다.

 

리더쉽에 대해 탁월한 이론가인 존 맥스웰 목사님은 “현재 나는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가?”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기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면서도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당신의 인생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싶다면 무엇인가를 하라. 하나님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신다. 먼저 하나님의 계획을 위하여 헌신하라”

다시 말해서 성도가 성도답게 살고, 교회가 교회답게 헌신하면,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문을 열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의 일에 마음을 담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나가는 자들에게 은혜의 문, 물질의 문, 인간관계의 문 등을 활짝 열어 주십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문이 열릴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1.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12-13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이르매 주 안에서 문이 내게 열렸으되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하지 못하여 그들을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고린도교회는 사도바울이 세운 교회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어지럽히는 자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편지를 통하여 그들을 방문하겠다”고 말했지만 방문이 늦어졌습니다.

이 일 때문에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로부터 “바울이 자신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비난과 오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후서를 쓰면서 자신의 방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또 다른 일을 하시려 하기 때문이다”라며 그들을 설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도바울이 드로아에 이르렀을 때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통해 바울에게 하나님께서 복음의 문을 열어 놓으셨기 때문에 고린도교회에 가는 것이 늦어진 것입니다.

행16:10절을 읽겠습니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을 인정함이러라”

즉 바울이 문이 열려서 복음전파에 열심을 다하다보니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문을 그에게 열어 주셨고, 그는 즉각적으로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문을 열어 주실 때, 내 생각과 판단의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순종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쳐버립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이 분명한데도 다른 사람들이 헌신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따라서 헌신하지 않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방식을 버리지 못해 순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 주셨다”는 확신이 있을 때,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순종하기만 하면, 그 다음은 주님께서 모든 책임을 다 져주시기 때문입니다.

 

2.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야 합니다.

 

14-15절을 읽겠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주님이 기회를 주신 것은 나를 위해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나를 통해 주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기회를 주실 때, 나 자신을 앞세우고 나의 경험과 고집을 피력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내 가정, 교회,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피조물인 나를 사용해 주심에 대한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환경이 좋아지고, 물질이 주어지고, 건강이 좋아지고, 직분이 주어지면, 헌신할 것 같지만, 지금 헌신하지 못하면 우리는 기회가 주어져도 결코 헌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복음 때문에 수많은 고난을 당한 사람입니다.

그가 기록한 신약성경의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는 감옥에 갇혔을 때 쓴 옥중서신입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은 고난을 당할 때, 환경을 탓하지 않고 그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가지고 맡겨진 본분을 다했던 것입니다.

마틴 루터는 “성경을 평신도에게 돌려주자”는 개혁을 한 이유로 대적자들에 의해 핍박을 받아 “워터버그”라는 성안에 갇혀서 꼼짝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상황을 탓하지 않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존 번연은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아“ 배드포드”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천로역정”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기는 기회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고 환경을 탓하지 마시고 주님만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문을 열어 주실 때 “나는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님을 신뢰하면 주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감당할만한 능력을 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과 사람들과 말씀 앞에 순전한 태도로 일관해야 합니다.

 

17절을 읽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여기 “혼잡하다”와 “순전함으로”라는 단어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혼잡하다”는 것은 처음과 나중이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이고, “순전하다”는 처음과 나중이 같고 겉과 속이 같은 “진실하다, 신실하다, 순수하다”는 의미입니다.

당시에 고린도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만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복음을 말하지만, 사실은 복음으로 거듭난 자들을 율법으로 다시 끌고 가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런 사람들처럼 하지 않기 위해서 늘 마음의 태도가 처음과 나중이 똑같도록 순전한 마음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이 주신 기회를 잘 감당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람들의 눈치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유행을 따르며 대세를 따라 행동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에게 주신 사도라는 직분에 있어서의 기회, 복음전파의 기회에 있어서 순전한 태도를 초지일관하도록 마음에 결심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도 어떤 유혹이 온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의 결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4. 하나님의 인도와 궁극적인 승리를 확신해야 합니다.

 

13-14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네 심령이 편하지 못하여 그들을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바울이 마게도냐로 갈 때, 그는 사도였지만 마음이 편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의 사도직에 대하여 비난하는 자들로 인하여 그는 감정적인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에게 감정적인 어려움이 있다하더라도 주님께서는 반드시 인도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게 주어진 환경이 해석하기에 이해가 부족하더라도 “나를 부르신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시고 궁극적으로는 나를 승리하게 하실 것이다”는 확신으로 반응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은 13절에서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의 확신”을 근거로 하여, 14절에서는 “승리의 확신”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나 한 사람의 마음의 자세입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기대하고 태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략적으로 그들을 섬기는데 심기일전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풍성한 같은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나에게 전도의 기회를 주신 것을 감사합시다.

2. 내가 주님의 지상명령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준비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부지런하여 열심을 품고 섬김을 통해 전도하여 많은 새생명을 얻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