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원고

열정이 기적을 낳는다 (누가복음 5:17-26)

Johnangel 2023. 8. 30. 17:07

열정이 기적을 낳는다 (누가복음 5:17-26)

                                              

우리나라 말 사전에 열정이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닙니다.

타오르지 않은 불꽃은 불이 아닙니다.

인생은 나이에 상관없이 불같은 열정이 타오를 때 매력이 있습니다.

인생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서 열정을 가지고 달려갈 때 멋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호를 하고 박수를 칩니다.

롬12:11절에서 바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도 부지런하게 열심을 품고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미지근한 것을 싫어하십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가운데 라오디게아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계3:15-16절에 보면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정적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삶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열정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1. 그러면 무엇이 우리의 열정을 빼앗아 가는 것일까요?

 

1) 낮은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매사에 자심감이 없고, 부정적입니다.

남과 비교하며 불만에 빠집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남을 비난합니다.

항상 가면을 쓰고 남을 의식합니다.

결국은 열등감에 빠지고, 수치심에 빠집니다.

우울함이 마음과 삶을 지배합니다.

결국은 열정을 잃어버린 체 무기력하게 삽니다.

여러분, 자존감을 높이십시오.

나는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의 걸작품임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면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오를 수 없는 곳에 오르게 되고, 갈 수 없는 곳에 갈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십시오.

그 속에 열정의 불은 다시 타오를 수 있습니다.

 

2) 비전의 상실입니다.

 

삶의 비전을 잃어버린 순간 열정의 불은 꺼져가는 모닥불처럼 사그라지고, 현실에 안주합니다.

그러나 비전은 우리를 앞으로 달려가게 합니다.

비전이 분명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그는 하나님 앞에 뜻을 정했습니다.

왕의 산해진미를 거부하고, 채식을 합니다.

다니엘이 채식주의자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는 얼마나 고기가 먹고 싶었겠습니까?

이방 땅에 노예로 끌려간 소년이 황실의 장학생으로 발탁되어, 주어진 프로그램대로 따라만 가면 출세 길이 보장됩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을 수 없다고 뜻을 세운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니엘이 영양실조에 걸렸습니까?

오히려 산해진미를 먹은 사람들보다 더욱 얼굴에 윤기가 낳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모함을 받기도 하고, 사자굴에 던져지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눈동자가 같이 지켜주십니다.

마침내 다리오 왕을 하나님 앞에 굴복시키고, 총리가 되어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목표를 정하고 열정이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련이 오고, 환난의 파도가 밀려와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혹시 삶의 비전을 잃어버렸다면 다시 회복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살 것인가의 목표를 설정하십시오.

그 속에서 비전의 열정은 새롭게 점화됩니다.

 

3) 목적 없는 분주함입니다.

 

이 시대는 바쁘게 사는 것이 미덕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목적 없이 바쁜 것은, 자신은 물론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그렇다고 게으른 것이 좋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바쁜 일을 중심으로 좇다보면, 본질적으로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여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기업에서도 일만하는 일중독증자 보다는 여유를 갖고 일하는 것을 원합니다.

왜냐하면 일중독에 빠지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없고, 늘 하던 대로만 일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휴-테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쉬는 것도 기술입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7일째 되는 날은 쉬도록 했고, 6년을 일하면 7년은 안식년으로 쉬게 했으며, 50년이 되면 희년을 선포하고, 모든 것을 원래의 위치로 회복시키십니다.

 

리처드 스웬슨 박사가 책 가운데 “여유”를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여유는 당신이 해야 할 일과 당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갈라주는 잣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삶에 여유가 없으면 없을수록 당신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마치 여백도 없고, 띄어쓰기도 안 된 채 글자로만 빼곡히 채워진 페이지를 읽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여백과 띄어쓰기 없는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힘들고, 혼란스러울까요?

읽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삶의 여유는 기계에 윤활유를 치는 것과 같습니다.

쉼은 바로 삶의 윤활유입니다.

삶의 활력을 주고,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죽도록 일만하지 마시고, 바쁜 스케줄 속에 자신을 찾고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즐기십시오.

그리고 바쁜 일을 먼저 하지 말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하십시오.

이것이 지혜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정할 때 집중해서 열정을 쏟을 수 있습니다.

 

4) 게으름입니다.

 

열정이 없는 사람의 특징은 게으름입니다.

게으름은 죄입니다.

게으른 사람은 자기중심이요, 이기적입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없고, 현실에 안주합니다.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합니다.

그러므로 게으름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적입니다.

성경은 부지런함으로 일하라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일 할 때, 그 속에서 열정이 불타오르기 때문입니다.

 

2. 그러면 우리가 다시 한 번 회복해야 할 열정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말씀은 중풍병에 걸린 친구를 위해 애를 쓰는 네 명의 친구들을 봅니다.

친구의 증세가 심해서 걸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친구를 침상 체 메고 왔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주님 앞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체념할 만도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노력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자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당시의 이스라엘의 집들은 슬라브 형태로 되어 있는데, 지푸라기 같은 것을 나무 위에 얹어 놓았기 때문에 단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을 뚫어서 예수님 앞으로 달아 내리자는 제안을 합니다.

중풍병에 걸린 친구를 주님 앞에 데려가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열심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 위에서 소리가 나더니 지푸라기와 먼지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작은 구멍이 뚫립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줄에 매달린 침상 위에 한 사람이 누운 체로 내려옵니다.

얼마나 주님께서 놀라셨을까요?

아마 주님께서도 이런 모습은 처음 보셨을 것입니다.

주님은 중풍병에 걸린 친구들의 열정과 믿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이 사람이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친구를 향한 이들의 믿음과 열정이 중풍병자를 치유하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3.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열정을 회복해야 할까요?

 

1) 하나님께 대한 열정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우상 숭배에 빠져 패역한 길로 갈 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눈물의 열정으로 호소합니다.

렘20:9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말씀에 대한 열정이 타오른 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 때문에 마음에 불이 붙었습니다.

말씀이 골수에 사무칩니다.

그래서 선포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열정이 타오릅니다.

 

바울은 고후5:13-14절에서 복음전도의 열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바울은 복음을 위해 미칠 만큼 열정이 있는 사도였습니다.

그 열정의 불이 소아시아를 변화시켰고, 로마를 마침내 하나님의 도성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나님께 쓰임받은 사람들은 모두가 다 하나님께 대한 열정으로 불이 붙어있었습니다.

예배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기도하는 일에 생명을 겁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크게 쓰십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2) 사명에 대한 열정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달란트 비유에서 보듯이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모두가 다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 달란트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행20:23-24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은 하나님께 받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완수하기까지 그 어떤 어려움이라도 각오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만류하지만, 바울은 복음의 열정에 타오르고 있기에 어떤 환난이나 심지어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에스더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외삼촌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백성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불타오릅니다.

에4:14절에 보면, 모르드게는 에스더에게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에스더는 자신의 사명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비장한 각오를 합니다.

금식을 선포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왕 앞으로 나갑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그녀의 열정이 위기에 처한 백성들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킵니다.

 

스코틀랜드의 영적 지도자 존 낙스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나에게 조국 스코틀랜드를 주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주옵소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이 역사를 변화시킵니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교회가 부흥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게 주신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열정의 불이 타오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일에 대한 열정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도,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사업장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조안 크록”이란 사람은 원래 종이컵을 팔아 모은 돈으로 시카고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빵이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와 고기를 가장 부드럽게 익히는 법 등을 꼼꼼하게 메모를 했습니다.

이 연구를 토대로 1955년 맥도널드사를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때 나이 52세 때였습니다.

맥도날드는 현재 자산 가치 3백 30조원으로 114개국에 24,500개의 매장을 두고 햄버거를 팔고 있습니다.

중년의 고개를 넘어 창업을 한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맥도널드사의 경영철학은 열정과 경험이라고 합니다.

크록은 직원들에게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박사학위가 아니라 열정이다. 음식을 직접 만들고 배달한 사람만이 회사의 중역이 될 수 있다”고 늘 말했습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열정이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어가는 열정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불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우리의 가슴에 성령의 불이 임할 때 우리는 열정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성령의 불이 임하는 곳에는 죄가 떠나갑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질병이 치유됩니다.

눌린 자가 자유케 되고, 모든 염려와 근심이 사라집니다.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홍해는 갈라지고, 여리고는 무너집니다.

열정은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기적을 일으키는 힘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달려갈 때 우리는 할 수 없는 것을 하게 됩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합니다.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게 됩니다.

열정은 우리의 무기력한 삶을 새롭게 회복하고 치유하는 능력이요, 기적입니다.

우리 모두 열정을 회복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능력 있는 성도, 능력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