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글

드립봇과 위임

Johnangel 2023. 9. 26. 18:48

드립봇과 위임

 

카페나 식당을 방문하면 음료를 만드는 로봇, 서빙하는 로봇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드립봇-Dripbot은 손님이 주문한 커피 취향에 맞게 핸드드립 기법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합니다. 

알아서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손님은 오롯이 함께온 사람들과의 소통에 신경쓰기만 하면 됩니다. 

매장에 손님이 몰려도 걱정 없습니다. 

가장 정확한 속도와 방법으로 메뉴를 만들어주니까요? 

광고 카피 같네요?

드립봇 외에 케잌이나 쿠키에 예쁜 디자인을 해주는 디저트봇, 심지어 500개의 레시피를 활용해 피자를 만드는 피자봇도 있습니다. 

열 개의 피자를 동시에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실수하지 않고 말입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맡기고 나는 기획하고 디자인하는데 시간을 쏟으면 됩니다.

계획하고 관리하는데 노력하면 능률이 오르죠?

위임의 법칙입니다.

출애굽기 18장 25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재판하고 관리하는 일은 모세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능력있는 사람, 믿음직한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을 맡겨야 탈진하지 않습니다.

위임의 법칙을 사용해야 더 중요한 일을 빠뜨리지 않고 잘 해 낼 수 있거든요.

하지만, 당장에 로봇을 쓸 수도 없고, 없는 인력에 누군가를 더 데려올 수도 없는 현실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일을 하는 사람에게 일이 더 몰립니다. 힘이 들죠? 

하지만 위임의 진짜 원리는 맡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겁니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1 + 1은 2가 아닙니다. 

11이라고 합니다. 믿고 맡기지만, 함께하는 것입니다. 

일의 크기는 같지만 함께하는 사람이 많으면 쉬워집니다. 

무겁지 않습니다.

맡기는 위임(委任)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가져오는 것도 위임입니다. 

함께 기도해주고 응원하며 같이 일하면 무거웠던 짐이 어느새 가벼워 집니다. 

오늘도 함께해서 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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