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이 넘치는 인생 (골로새 2:1-7)
오늘 말씀의 핵심은 7절입니다.
우리가 뿌리를 박고 세움을 입고 믿음에 굳게 서는 이유는 바로 감사함을 넘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 “넘친다”는 것을 2절에 보면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에 이른다”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이해의 모든 풍성함”이라는 말씀을 쉽게 설명하면 “조금도 애매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붙잡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2절 뒤에 보면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는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는 3절에 보면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혜와 지식과 모든 영육의 풍요가 넘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것을 바울은 “내 자신을 의뢰하지 않고 능력의 힘이 큰 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함이라”라고 말합니다.
사실 로마 옥중에 갇혀있었던 바울은 모든 풍성함을 얘기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당시 골로새교회 교인들이 당면한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했습니까?
냉랭한 삶, 메마른 삶, 무미건조한 삶, 또 현실의 압박과 핍박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굉장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바울이 “이런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었는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바울이 그 척박한 가운데서도 넘치는 인생을 살았던 첫 번째 이유는 1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힘쓰는 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여기 어떻게 힘쓰는 것을, 바울은 골1:29절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그렇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여 애를 쓴다”는 뜻입니다.
지금 골로새교회에 있는 교인들은 바울을 직접 만날 수도 없었고, 또 바울이 쫓아가 그들에게 봉사하거나 그들을 위하여 섬기거나 하는 행동을 취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아주 많은 힘을 쓴다”고 할 정도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골로새교회를 향하여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참으로 애를 쓰고 수고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울이 “골로새교회를 향하여 중보기도의 강력한 끈을 붙잡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의 후원을 위해 간절히 힘쓰고, 힘을 다하여 수고할 만큼 전심전력을 다한 이것이 바울 사도의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잔이 넘치는 인생을 살게 한 요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때로는 낙심되고 힘들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우리 뒤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로 후원해 줄 때,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로 후원해 줄 때, 우리 모두는 영적으로 잔이 넘치는 인생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겉으로 모든 것을 다 갖춘 것 같아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줄 모르는 그 사람은 사실 텅 빈 인생입니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 대단치 않아 보여도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은 실상 영.육간에 잔이 넘치는 인생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 모두가 잔이 넘치는 삶을 사는 길은, 골방에서의 우리의 기도가 자신을 넘어 이웃과 사회를 품고 나아가 전 세계 열방을 품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힘들어도 가족과 교회와 세계를 품는 기도를 하면 믿음의 놀라운 보화가 캐내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두 번째 요인은 4절에 나와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공교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것은 “잘못된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아야 잔이 넘치는 인생을 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도 교묘한 말로 우리를 속이지 않도록 그리스도안의 지혜와 지식의 숨긴 보화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골로새교인들을 향하여 다른 복음을 가진 자들이 아주 매끄럽고도 교묘한 말을 통해 이단에 넘어가도록 미혹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교인들에게 이 미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길에 대하여 바울은 5절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의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의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바울이 골로새교인들에게 권면하고, 또한 골로새 교인들이 가졌던 축복 가운데 하나는 “질서 있게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골로새교회 교인들의 만세만석같이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굳은 믿음은 “질서”를 통하여 나타나는 결과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혼탁한 세상에서 교묘한 것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질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 질서란 말씀은, 절제하는 삶, 훈련하는 삶, 자신을 추스르는 삶을 말합니다.
사실 오늘 이 질서는 이 시대에 익숙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이 시대는 느끼는 대로 살지, 질서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동하는 대로 살지, 옳은 대로 살지 않습니다.
절제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삽니다.
사람들이 질서가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합니다.
참지 못하는 세상이라서 영적인 잔이 넘치는 것도 없고, 풍성함도 없이 답답하고 날마다 척박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한 넘침과 풍성함은 질서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절제하고, 조심하고, 연단하고, 훈련합시다.
그럴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진정한 자유함이 우리에게 오게 되는 줄을 믿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이 여러분들에게 원하시는 질서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정말 자유함을 원하십니까?
여러분은 정말 잔이 넘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은 정말 믿음에 굳게 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자신을 추슬러야 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개인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7절의 말씀처럼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견고하게 세워져서 세움을 입고, 뿌리를 박고 교훈을 받은 대로 감사함을 넘치게 하는 삶을 살아 갈 때, 우리는 더 이상 권태와 무의미와 건조함과 답답함으로부터 벗어나 자유함과 풍성함과 잔이 넘치는 인생을 살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예수님을 통하여 넘치는 은혜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잔이 넘치는 인생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의미에서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선 내 가족과 이웃과 민족과 세계 열방을 위한 이 시대의 중보기도입니다.
그리고 오직 우리의 구원자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가 넘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그 자유함과 풍성함을 우리의 삶에 풍성하게 하여 영.육간에 잔이 넘치도록 채워 주실 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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