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파이어
초등부에서 방학을 맞아 야영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기다리던 캠프파이어 시간이 왔습니다.
아이들은 "좋아라" 했고 전도사님은 높게 쌓여 있는 장작더미 앞에서 기도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야영을 축복하기 위해 하늘에서 불이 내리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렸지만 불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전도사님은 더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주여, 어서 불을 주소서...”
하지만 불은 내려오지 않았고, 아이들은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이에 견디다 못한 전도사님이 마이크를 들더니 건물 꼭대기에 대고 외쳤습니다.
“이봐~ 김씨! 불 질러!”
그래도 불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안타까운 전도사님이 어린이들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함께 외쳐요. 김씨 아저씨, 불 질러요~"